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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사들 ‘사직·휴진’ 겁박 말고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협의하라
사설2024.04.2600:05:00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전국 의대 교수들이 한 달 전 낸 사직서의 효력이 25일부터 발생해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의사들은 이날 출범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첫 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고집했다. 이날 주요 대형병원에서 교수들의 뚜렷한 이탈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지만 사직 사태가 점차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장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 근무하는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휴진을 결의함에 따라 이달 30일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이 중단된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다음
무언설태
“추 장군 밀자”…국회의장도 ‘개딸’ 입맛대로 뽑나요
사내칼럼 2024.04.25 18:11:14
▲더불어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인 ‘개혁의딸(개딸)’들이 당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강경파인 추미애 당선인을 밀어주자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추 당선인을 ‘추 장군’이라고 부르면서 “추 장군이 국회의장이 되는 데 반대하는 자는 제2의 수박(배신자)이 될 것”이라고 겁박했는데요. 개딸들은 추 당선인의 경쟁자인 조정식·정성호 의원에 대해서는 ‘불가론’을 펴고 있습니다. 당적 보유가 금지될
청론직설
“대통령의 독선이 참패 불러…인식 대전환해 언론·야당 자주 만나야”
사내칼럼 2024.04.15 17:52:09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75석의 압도적인 과반 의석을, 범야권은 192석을 차지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개헌·탄핵 저지선인 100석을 간신히 넘은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선거·의회·정당 정치 전문가인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이번 22대 총선은 대통령에 대한 응징 투표였다”며 “윤 대통령이 인식을 대전환해 언론과 야당 관계자들을 자
  • [무언설태] 무소속 당선인 0명…극심한 진영 대결 멈춰야죠
    사내칼럼 2024.04.11 19:09:18
    ▲4·10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등록한 후보 58명 전원이 낙선하는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정당추천제’로 인해 무소속 출마가 불가했던 6·7·8대 총선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최초의 ‘무소속 당선인 0명’ 선거입니다. ‘비호감 선거’라는 오명에도 32년 만에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총선이 극심한 진영 대결의 장이었다는 방증이겠죠. 증폭되는 국론 분열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려면 여야 정당 지도자들이 편 가르기 정치를 멈추고 다양한 견해를 포용하는 정치로 나아가야죠. ▲이번 총선에서 대승을
  • [글로벌 핫스톡] 핀듀오듀오, 테무의 무서운 성장세
    사외칼럼 2024.04.11 17:49:04
    핀듀오듀오(PDD)는 중국 이커머스 시장이 알리바바와 JD.com의 양강 구도가 고착화되던 2015년에 설립됐다. 후발주자인 PDD는 공동구매에 따른 초저가 및 소셜 마케팅 전략과 중소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판도를 뒤집었다. 가입자 수 기준 중국 이커머스 시장 2위 기업으로 등극한 PDD는 2022년 9월 테무를 출시하면서 50여개 국가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PDD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중국 이커머스 업체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초저가 전략을 내세운 테무는 2022년
  • (로터리)생명보험과 노인을 위한 나라
    사외칼럼 2024.04.11 17:46:20
    ‘저곳은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 영미 문학을 대표하는 예이츠가 1926년 발표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의 첫 구절이다. 시인은 노년에 이른 자신의 처지와 노인을 경시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이상향 비잔티움으로의 항해를 꿈꾼다. 예이츠는 필자의 나이와 같은 61세에 이 시를 발표했는데 100여 년이 지나 노인이라 칭하기 민망한 세상에서 ‘노인을 위한 나라’에 대해 생각해봤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최근 필자의 지인이 출간한 장편소설 제목이다. 소설은 30년 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경제난에 직면한 정부가 노령연금
  • [여명]'미술관'이라는 이름의 무게
    사내칼럼 2024.04.11 17:45:47
    “요즘 성수동에서 제일 잘나가는 미술관인데, 안 가보셨어요?” 머쓱했다. 여기서 말하는 ‘잘나가는’이란 방문객이 많고, 장사가 잘되며, 어찌나 인기가 많은지 성수동뿐만 아니라 용산·강남·일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게 미술관인가요? 미술관이 맞나요?”라고 되물었어야 했다. 그 미술관은 ‘진짜 미술관’이 아니었다. 엄밀히는 카페인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음료를 마시면서 제공받은 미술 도구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체험형 테마 카페였다. 미술에 대한 관심
  • 당신의 권리는 안녕한가요?
    사외칼럼 2024.04.11 09:00:00
    지난달 고양시 장애인 자립센터에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알기 쉬운 민주주의와 선거’라는 제목의 선거 교육을 진행했다. 최대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고 애썼는데, 다행히 조력자들도 함께 해주셔서 모의 선거 체험까지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 지금의 복잡한 선거 제도와 방식을 오롯이 전달하기는 어려웠으나 선거의 필요성과 주권을 행사하는 방법, 거소투표부터 특수기표용구 등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편리한 제도까지 소개해드렸다. 모의 투표를 마치고 개표 작업을 진행했다. 주의 사항을 귀담아들으셨는지 다행히도 다들 잘
  • [기자의 눈] 고가 통신비 주범 논쟁은 그만
    사내칼럼 2024.04.11 08:36:42
    “가계 통신비가 오르는 건 단말기가 비싸지는 탓인데 이동통신사만 쥐어짠다고 요금을 얼마나 더 내릴 수 있겠어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 통신 업계에서 나온 볼멘소리다.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통신 물가 잡기에 나선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듯 통신사들의 이 같은 반박도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이 상용화한 이래 꾸준히 제기됐다. 절반은 맞는 말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 가격이 170만 원까지 오를 동안 통신사들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을 올리지 않았다. 나머지 절반은 틀리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에는 매
  • [시론] 총선 이후 경제정책, 큰 그림이 필요하다
    사외칼럼 2024.04.11 05:00:00
    지난 한 달간 뜨겁게 달아올랐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어제로 막을 내렸다. 총선 결과에 상관없이 정부는 낮은 곳으로 임해 첨예한 정치적 대립으로 분열된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는 겸허한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며 난관에 봉착한 경제와 민생에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다. 현 정부는 경제 측면에서 매우 험난한 상황에서 출범했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무리한 재정지출로 촉발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했고, 특히 지난 정부에서 파국으로 치달은 부동산 시장의 버블 붕괴에 대응하는 데 주력해야 했다. 여기에 우리의 주
  • 민심의 무서운 정권 심판, 뼈깎는 반성으로 국정 쇄신하라[사설]
    사설 2024.04.11 01:31:01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하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여당 참패의 주요 원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과 설득의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독선적인 국정 운영을 한 데 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논란에 안이하게 대처한 것과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주호주 대사로 무리하게 임명하는 등의 인사 실패도 악재가 됐다. 여당이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지 못하고 야당의 사법 리스크와 실수에 따른 반사이익에 기대는 안일한 태도를 보인 것도 문제였다. 게다
  • [사설] 이젠 포퓰리즘 공약 걷어내고 경제 살리기 지원 나설 때다
    사설 2024.04.11 01:29:16
    22대 총선이 마무리됐지만 21대 국회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 저성장 장기화 위기에 빠진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진작 처리됐어야 할 입법 과제들이 수두룩하게 쌓여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0일 기준 21대 국회에는 총 1만 6344건의 법률안이 계류돼 있다.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여야의 무한 정쟁 등으로 얼룩졌던 21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21대 국회가 이 같은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회기가 끝나는 5월 29일까지 경제·민생 법안들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 우선 50인 미
  • [목요일 아침에] 자녀에게 자랑스러운 정치
    사내칼럼 2024.04.11 01:27:20
    “내가 쉰 살 넘게 살아오면서 후회하는 것 세 가지가 있지. 첫째는 집값이 떨어진다고 믿고 주택 구입을 망설인 것, 둘째는 공교육만 믿고 애들 사교육을 덜 시킨 것, 셋째는 정치가 좋아질 것으로 믿고 꼬박꼬박 ○○당에 투표했던 것이야. 세 가지 모두 오판이었지.” 고교 동문 중 자수성가한 인물로 평가받는 선배 A 씨가 막걸리를 들이키더니 한숨을 토해냈다. 명문대 졸업 후 고연봉 전문직에 투신했고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 동문들 사이에서 부러움을 사던 선배였다. 그런 그가 최근 친목 모임에서 던진 넋두리에 동석한 사람들은 “배부른 소리”
  • [만파식적] 일본제철의 재도약
    사내칼럼 2024.04.11 01:25:39
    일본에는 사철(沙鐵)이 풍부하다. 고대 일본에서는 철광석 성분이 섞여 있는 모래인 사철을 제련하는 다타라 제철법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중세 시대에는 고품질의 강철로 일본도가 만들어졌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이 제철법이 유래한 다타라 제철소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은 서양식 제련 기술을 받아들여 제철소 설립과 철광석 광산 개발에 나섰고, 이는 급속한 산업화의 토대가 됐다. 산업화 과정에서 일본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군소 제철소들이 우후죽순 성장하자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7개 제철소를 1934
  • [미술 다시보기] 비너스처럼 표현된 이브
    사외칼럼 2024.04.10 18:33:34
    알브레히트 뒤러의 ‘아담과 이브’는 2개의 나무 패널 위에 유화로 그려졌다. 아담은 사과가 달린 나뭇가지와 잎으로 자신의 성기를 가리고 있고 이브는 한 손에는 사과를, 다른 한 손에는 화가의 서명판을 들고 있다. 능숙한 음영 표현으로 섬세하게 표현된 두 남녀의 몸에는 뒤러가 4년간 탐구해 획득한 이상적인 비례가 적용됐다. 필립 드 몬테벨로 전 메트로폴리탄미술관장의 평이다. “이보다 더 잘생긴 아담이나 사랑스러운 이브를 이전에 본 적이 있나요? 나는 이 비너스처럼 표현된 이브를 좋아합니다.” 블룸버그뉴스의 수석미술평론가 마틴 게이퍼드
  • [시론]정당이 국회를 혐오하는 아이러니
    사외칼럼 2024.04.10 05:30:0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썼다. 특히 눈에 띄는 현상은 후보와 정당이 국회라는 입법기관을 오해하고 심지어 혐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회의원 선거의 궁극적인 목적은 선거라는 정당한 방법을 통해 유권자로부터 한시적으로 정치권력(입법권)을 위임받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와 정당은 국회 내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하려는 목적에 충실했던 것 같지 않다. 여당은 대통령실의 불통 때문에 선거운동을 원활히 진행하지 못했고 야당은 과반 의석 확보보다 당내 권력 강화에 신경을 쓴 듯한 공천의 후유증을 진정시키는
  • 오늘의 선택에 나라 미래 달렸다[사설]
    사설 2024.04.10 00:05:00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의 본투표일을 맞이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책 경쟁이 실종된 채 막말 정쟁이 가열되고 상당수 후보들의 자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5~6일 사전투표에서 31.28%의 역대 총선 최고 투표율을 기록해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총선 결과에 따라 정국 주도권의 향배 및 대한민국의 진로와 운명이 결정된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정면 대치 중인 여야의 국정 철학과 정책 노선 차이가 크기 때문에 오늘 유권자들의 선택에 나라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
  • [사설] “세계 경제 2차대전 이후 최대 위험”…구조 개혁으로 파고 넘어라
    사설 2024.04.10 00:05:00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세계 경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은 8일 주주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정치 양극화 등 지정학적 불안과 막대한 재정지출,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잠재적 위협 요인들을 언급했다. 그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해 미국 기준금리가 수년 내 8%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면서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예상하는 70∼80%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또 인공지능(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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