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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종교적 색채 짙어지는 트럼프 유세
사외칼럼2024.04.1905:30:00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방식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그의 대중 유세는 종교부흥회를 연상시킨다. 뉴욕타임스는 “즉흥적이고 불안정했던 트럼프의 집회가 지금은 잘 짜인 엄숙한 종교행사 분위기를 풍긴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안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이 누구인지 분석한 자료를 샅샅이 훓어보았을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그의 가장 든든한 우군은 미국 전체 인구의 14%를 아우르는 백인 복음주의자들이다. 2020 대선에 참여한 유권자의 25%가 백인 복음주의자들로 채워졌고, 이들 가운데
무언설태
총선 끝나자 “위성정당 합당”…꼼수 원인 제거해야
사내칼럼 2024.04.18 19:07:59
▲여야가 4·10 총선이 끝나자마자 총선 직전에 편법으로 창당했던 비례 위성정당과의 합당을 서두르자 ‘꼼수의 꼼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18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흡수 합당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합당을 위한 물밑 논의를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유권자를 우롱하는 사태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우리 선거를 야바
청론직설
“대통령의 독선이 참패 불러…인식 대전환해 언론·야당 자주 만나야”
사내칼럼 2024.04.15 17:52:09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75석의 압도적인 과반 의석을, 범야권은 192석을 차지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개헌·탄핵 저지선인 100석을 간신히 넘은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선거·의회·정당 정치 전문가인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이번 22대 총선은 대통령에 대한 응징 투표였다”며 “윤 대통령이 인식을 대전환해 언론과 야당 관계자들을 자
  • [시론]AI시대 메모리반도체의 미래
    사외칼럼 2024.04.08 05:30:00
    지난달 18~2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현재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이 80~90%나 되다 보니 개발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불황으로 대부분 기업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엔비디아는 AI 열풍과 함께 거의 두 배 성장해 상위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대중이 AI에 열광한 것은 챗GPT의 등장 때문이다. AI는 연구실에서 개발되는 고급 기술로 일반인들이 접근
  • [백상논단] 관광산업을 내수 진작의 한 축으로
    사외칼럼 2024.04.08 05:30:00
    “어디서 오셨지요?” “남부 독일의 뮌헨이요!”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나요?” “웹사이트 검색을 통해서요!” 지난주 이른 아침 전남 구례 화엄사 연기암에서 만난 2명의 젊은 독일인 여행객들과 나눈 대화다. 다음 날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온 BTS의 젊은 왕팬을 만났다. K드라마를 봤고 혼자서 노고단부터 제주도까지 10일 여정으로 간다고 한다. 지하철 속에서는 자주 보는 광경이지만 지리산까지나? 4·10 총선 벽보에도 관광 명소로 바꾸겠다는 공약이 빠지지 않는다. 정부가 수출산업 강화 정책에만 너무 매달려온 것은 아닌지
  • [사설] ‘반도체 훈풍’에만 기대지 말고 신성장동력 키워 수출 기반 넓혀라
    사설 2024.04.08 00:01:00
    인공지능(AI) 시장의 급속한 팽창으로 ‘반도체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최악의 불황을 겪은 반도체 경기가 살아난 덕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사이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도 이달 중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AI 일상화가 불러온 반도체 호황이 과거 스마트폰 대중화, 초고속 인터넷망 보급 때와 같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우리 경제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반도체의
  • ‘자중지란’ 의사들, 공멸 피하려면 단일안 도출해 대화 재개해야[사설]
    사설 2024.04.08 00:01:00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달 4일 면담을 가진 뒤에도 의정(醫政) 갈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이 “의료 개혁 논의 시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의대 증원 2000명’ 규모 등에서 양보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며 협상의 문을 닫았다. 박 위원장을 겨냥해 일부 전공의들은 “독단적 만남”이라며 탄핵을 시도하고 있고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내부의 적”이라고 비난하는 등 의료계가 자중지란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 [사설] 정책 실종되고 “대파” “법카” 설전만…정서적 양극화 벗어날 때다
    사설 2024.04.08 00:01:00
    5~6일 진행된 22대 총선 사전투표가 역대 총선의 최고치인 31.28%의 투표율로 마무리됐다. 극한 대립 정치의 와중에도 유권자들이 주권을 적극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여야는 정책·비전 제시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원색적인 막말로 상대를 적처럼 공격하는 네거티브 설전에만 몰두하고 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의 물가 정책을 희화화하기 위해 대파 등 농산물까지 들고 투표소에 가도록 지지층을 부추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며 투표소 대파 반입에 제
  • [만파식적] 선박 국적 세탁
    사설 2024.04.07 19:16:42
    선박도 사람처럼 국적을 갖고 있다. 국제법은 선박이 등록된 나라를 그 배의 국적으로 간주하며 이중국적을 원칙적으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선주는 세금과 규제 부담을 덜면서 선원을 저렴하게 고용할 수 있는 나라를 선택하게 된다. 선주가 편의상 선박 국적을 자국이 아닌 외국에 둘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편의치적(便宜置籍)’이라고 한다. 일종의 ‘선박 국적 세탁’이다. 이 제도의 원조 국가는 파나마다. 파나마는 1920년대부터 운하와 낮은 규제를 이점으로 내세워 해외 선박 등록 유치에 적극 나섰다. 미국의 여객선사들이 자국 금주법 적용
  • [여명] '볼드모트 정치'와 응징투표
    사내칼럼 2024.04.07 18:51:12
    미국 정치 컨설팅 기업 유라시아그룹은 올해를 정치적으로 ‘볼드모트(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최고 악당)의 해’라고 정의하고 세 개의 전쟁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더해 ‘미국과 싸우는 미국(the US vs. itself)’이 제시됐다. 11월 미국 대선이 정치적 분열을 심화하고 세계 안보와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두 개의 전쟁보다 ‘미국과 싸우는 미국’이 더 위험하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전·현직 대통령의 리턴매치가 확
  • [김학주의 투자바이블]인공지능은 거품일까? ?
    사외칼럼 2024.04.06 05:30:00
    올해 11월 예정인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의 재대결로 가는 모양새다. 흥미로운 점은 바이든 진영에서 경선 내내 경제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미국의 고용은 상대적으로 강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분노에 차 있다.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지난 2~3년간 집세, 곡물 및 에너지 등 생필품 가격은 20% 이상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이미 올라버린 물가가 소화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는 불만이 가득하다. 조 바이든 정권은 금리를 급하게 올리며 물가를 억제하려 했지만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물가
  • 한글과 한국어[서우석의 문화 프리즘]
    사외칼럼 2024.04.06 05:30:00
    요즈음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전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글로 자국어를 표기하는 국가가 나타나는가 하면, K팝에 몰입한 청소년들에게 한국어와 한글을 가르치는 나라도 여럿 생겼다. 한국 문자와 한국 말의 성격을 생각해보자. 먼저 한글을 보자. 한글을 배우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분석 능력을 획득한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분석이다. “생각한다”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이 소리를 한 덩어리로 인식한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어로 “생각한다”는 뜻의 말을 듣는다면, 우리는 그 소리를 한 덩어리로 인식할
  • [사설] ‘반도체의 봄’…민관정 총력전으로 ‘초격차’ 확보해 재도약하라
    사설 2024.04.06 00:05:00
    ‘반도체의 봄’이 다시 찾아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1% 급증한 6조 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반도체 한파’가 시작됐던 2022년 3분기 이후 최대이자 시장 전망치를 훌쩍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성적표다. 매출은 71조 원으로 5분기 만에 70조 원대로 복귀했다. 특히 지난해 내내 적자였던 반도체 부문이 메모리 업황 개선,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서면서 ‘반도체 장기 호황’이 시작됐다는 기대감이 크다. 반도체 수출 증가 등으
  • [사설] 한중일 정상회의 추진, 동북아 평화·번영 체제 모색 계기 삼아라
    사설 2024.04.06 00:05:00
    한국·중국·일본이 5월 말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일정 및 의제를 논의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올해 의장국인 우리 정부도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중일은 2008년부터 3개국이 돌아가며 1년씩 의장국을 맡아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과거사 등 현안이 복잡하게 얽혀 순탄하지 않았다. 2012년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이슈로 3년가량 중단됐으며 2019년 12월 중국 청두 정상회의 이후로는 코로나19 확산과 한일&mid
  • [사설] 높은 민주 의식으로 ‘진흙탕 정치’ ‘흠결 후보’ 몰아내야
    사설 2024.04.06 00:05:00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최종 투표율이 15.61%로 집계됐다. 2020년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12.14%)에 비해 3.47%포인트 높아졌다. 2022년 20대 대선의 첫날 투표율(17.57%)보다는 다소 낮지만 역대 총선 사전투표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높다. 뜨거운 투표 열기는 우리 국민의 민주주의 의식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부 정당과 후보들은 유권자의 높은 의식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구속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4일 옥중 TV 연설을 통해 ‘검찰 공포 정치의 종식’을
  • [동십자각] 러시아를 간과한 대가
    사내칼럼 2024.04.05 18:09:01
    북한 핵 개발 감시의 눈과 귀가 돼온 유엔 대북 제재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이달 말 활동을 종료한다. 패널은 15년간 북한의 핵실험, 불법 원유 수입 등의 동향을 상세히 지적하며 유엔 차원의 효과적인 대북 제재를 이끌어왔다. 그런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종료되면서 북한은 마음 놓고 핵무기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우려된다. 가뜩이나 미국이 ‘두 개의 전쟁’으로 북한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국제 감시망까지 사라지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과 미국 등 서방이 새로운 대북 감시체계를 만들 수 있겠지만 193개
  • [해외칼럼]트럼프 재판과 사법 정의 ?
    사외칼럼 2024.04.05 05:30:00
    총 90여 건에 달하는 범죄 혐의로 네차례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끝모르게 연기되고, 자산가치 조작 등의 사기혐의로 뉴욕맨해튼지방법원이 선고한 막대한 벌금 또한 항소법원에 위해 축소되자 미국인들 사이에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의 변호인단은 상상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재판절차를 최대한 뒤로 미루는 지연작전을 구사한다. 물론 트럼프에게 전직 대통령 겸 차기 대통령후보라는 특수한 지위와 천문학적 액수의 법률비용을 감당할 재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트럼프는 이번에도 법적 승리를 거뒀다. 뉴욕
  • 사전투표 돌입, 상식의 정치 복원하려면 유권자가 깨어 있어야 [사설]
    사설 2024.04.05 00:01:00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의 사전투표가 5~6일 이틀 동안 실시된다. 이어 10일에는 본투표가 진행된다. 사전투표율이 4년 전 총선에서 26.69%, 2022년 대선에서 36.93%로 높아진 만큼 사전투표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책 대결이 실종된 채 막말 정쟁이 가열되고 상당수 후보들의 자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가 각각 ‘정권 심판’과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외치며 혐오를 조장하는 네거티브 공세에 몰입하면서 정작 중요한 공약·인물 검증은 뒷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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