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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1 대박 흥행 조짐…출시 한달여 간 전작 대비 30% 판매 늘어

기존보다 앞당긴 출시 효과에

가격 인하·5G마케팅 공세 영향

전작보다 초기 판매량 30%증가

시장선 "연 240만대 판매 예상"

울트라모델 등 훈풍 계속될듯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월 출시한 플래그십(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21’ 시리즈가 전작 대비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국내외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으며 저조한 성과를 냈던 전작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모습이다. 기존 보다 한 달 여 빠르게 출시한 타이밍과 전작 대비 낮게 책정된 출고가에 이동통신사들의 5G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공세까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쟁사들에 비해 가장 최근에 출시된 제품인데다 이 같은 훈풍이 더해져 갤럭시 S21 시리즈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정식 출시한 갤럭시 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 실적(1월29일~2월8일)을 집계한 결과 전작인 ‘갤럭시 S20’ 시리즈의 같은 기간 판매량 보다 3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갤럭시 S21 시리즈는 전작 대비 20% 이상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정식 개통에 앞서 갤럭시 S21 시리즈에 대해 국내 시장에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당시 일부 모델의 물량이 부족해 사전예약 대상 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 기간을 각각 2월4일과 2월15일로 연장하기도 했다.

모델별로는 기본형인 갤럭시 S21이 전체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팔렸고, 최고급 기종인 갤럭시 S21 울트라가 약 36%로 뒤를 이었다.

기본형인 갤럭시 S21의 경우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처음으로 100만원 이하로 출시되며 소비자 선택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기 위해 자급제 구매가 크게 늘고 있는 트렌드에 맞아 떨어졌다. 실제 전체 판매량 중 자급제 비중은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급제 판매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60%로 조사됐다.

모바일 혁신 기술을 총망라한 울트라 모델은 다른 모델 대비 뛰어난 카메라 및 기기 성능, 갤럭시 노트 모델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펜 기능을 제공한 점 등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 등 막강한 사전예약 사은품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울트라 모델로 향하게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1 시리즈의 출시 초기 판매 호조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함께 최고의 사진?동영상 촬영 기술이 탑재된 데 따른 것”이라며 “다양한 보상, 대여 서비스와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도 판매 증가에 한몫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는 3월31일까지 갤럭시 S21 시리즈를 구매하고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을 해주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도 바로 신청 가능하다. 또 지난 달 16일부터는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아무 조건 없이 최대 3일 동안 갤럭시 S21 시리즈를 대여해 사용해볼 수 있는 ‘갤럭시 To Go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갤럭시 To Go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제품 구매 의향이 높아졌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갤럭시 S21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갤럭시 S21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이 약 2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S20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 대비 40%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두 자리수 성장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LG전자의 사업 구조조정 검토 소식까지 알려지며 국내 양강인 삼성과 애플의 국내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갤럭시 S21 출시로 포문을 연 삼성은 향후 다양한 가격대의 폴더블폰 라인업 강화 전략 등을 통해 추가 점유율 확대는 물론 수익성 제고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 역시 “기존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약정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3~4월에 더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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