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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장' 인기에 매출 20%↑…캐릭터 마케팅 이유 있네

SSG닷컴 '오늘의 반짝 장보기'

인기 끌자 관련 굿즈까지 내놔

신세계免 '심삿갖'·현대 '흰디' 등

독특한 재미 추구 MZ잡기 활발





유통업체들이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경쟁에 몰두하고 있다. 캐릭터를 새긴 기획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스토리텔링을 입혀 기업을 홍보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취향을 저격해 서비스 인지도와 매출 상승 효과는 물론, 다양한 협업으로 사업 확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6일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3월 '오반장' 캐릭터를 선보인 후 해당 캐릭터가 홍보하는 코너의 방문자 수와 매출이 매월 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앞서 오반장(오늘의 반짝 장보기) 코너를 개편하면서 같은 이름인 오반장 캐릭터를 선보였다. 오반장은 '장보기 반장', '할인 감독관'이라는 페르소나를 부여한 캐릭터로, 가슴에는 세일 배지를, 팔에는 할인 시작 시간인 9AM이 새겨진 완장을 차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오반장 캐릭터를 선보인 후 방문자 수도 크게 늘고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SSG닷컴은 오반장 캐릭터가 그려진 굿즈까지 내놨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4,5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SSG닷컴뿐만 아니라 최근 유통가에는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신세계면세점은 조선시대에서 타임슬립한 가상의 인물 '심삿갖'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SNS 홍보 담당자로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제일릴라'라는 고릴라 캐릭터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사업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9년부터 자체 캐릭터인 강아지 '흰디'를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은 펀슈머(재미와 소비자의 합성어) 성향이 강한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MZ세대는 자기만의 독특한 서사를 구축한 캐릭터에 흥미를 느끼고 열광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캐릭터를 기업이나 브랜드 이미지에 투영하기 때문에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충성고객이 되기도 한다.

실제 이 전략을 일찌감치 시도한 빙그레의 경우 지난해 2월 빙그레의 SNS 운영을 맡는 캐릭터 '빙그레우스'를 선보인 후 식품업체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해 '실버 버튼'을 획득하기도 했다.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효과도 냈다. 지난해 4분기 빙그래의 연결 매출액은 2,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나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캐릭터도 인지도와 매출 상승에 더해 사업 확장 효과까지 가져온 대표적인 캐릭터 마케팅으로 통한다.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굿즈와 협업 상품이 완판을 이어가자 하이트진로는 아예 두꺼비 캐릭터를 판매하는 두껍상회를 열기도 했다. 두껍상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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