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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쓰레기 청소부

지구 궤도상의 우주쓰레기를 감시하는 ‘우주 울타리’ 시스템

2009년 2월 10일. 미국과 러시아의 인공위성이 시베리아 800㎞ 상공에서 충돌했다. 그 결과 지구궤도상에 존재하는 약 1억개의 우주쓰레기에 2,000여개가 추가됐다.

우주쓰레기에는 위성 파편, 로켓 잔해, 방출된 연료, 페인트 조각 등이 총망라돼 있으며 이들은 시속 1만1,200~2만9,000㎞의 속도로 궤도를 돌고 있다. 많은 숫자만큼 이들이 무언가에 충돌하는 빈도 역시 늘고 있으며 이 충돌은 새로운 우주쓰레기를 만들어낸다. 전문가들은 이런 악순환을 '케슬러 증후군'이라 부른다.

현 상황이 지속되면 우주탐사선과 우주쓰레기와의 충돌은 필연이 된다. 실제로 미국과 러시아의 위성 충돌 후 한 달 뒤에 국제우주정거장(ISS)과 12.7㎝ 엔진부품과의 충돌이 예견되며 체류 인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양국은 우주쓰레기 수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국은 2015년 가동을 목표로 지구 저궤도의 우주쓰레기를 추적·수거하는 '우주 울타리(Space Fence)' 시스템을 추진 중에 있다.

임무 통제

35억 달러 규모의 우주 울타리 시스템 수주를 위해 록히드 마틴과 레이시온이 경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구 저궤도의 우주쓰레기를 레이더로 탐지·추적하며 획득된 데이터는 플로리다 및 캘리포니아의 미 공군기지에 전달된다.

위치 탐지



미식축구 경기장 크기의 레이더 기지가 북반구와 남반구에 최소 1곳씩 설치된다. 건설지역은 최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호주 서부, 영국령 어센션 섬, 태평양의 콰절런 환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미 공군은 1억개의 우주쓰레기 중 2만개를 탐지한 상태지만 여기에 지름 28㎝ 이하는 포함돼 있지 않다. 우주 울타리는 지름 2㎝ 이상의 우주쓰레기 10만개를 탐지할 수 있다.

레이더

우주 울타리는 해군 군함이 쓰는 것과 동일한 종류의 레이더를 사용한다. 레이더는 하늘로 쏜 전파의 반사파를 받아 우주쓰레기를 식별하고 위치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 데이터로 안전한 우주탐사 경로 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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