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탄력 스타킹을 구입해도 오래지 않아 구멍이 나는 탓에 도 통 멋스러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토로하는 여성들도 하 나 둘이 아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이를 해결할 만한 이렇다 할 제품은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7년 경남 김해의 유 모씨가 스타 킹에 구멍이 나는 것을 예방해 사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 는 '발가락 스타킹'을 개발, 실용신안을 출원했다. 이 제품은 스타킹과 양말의 가장 잦은 구멍 유발자인 엄지발가락 전용 스타킹이다. 출원인은 일반 스타킹과 동일 재질과 색깔로 다소 두꺼운 형태의 스타킹을 엄지발 가락에 끼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를 먼저 끼우고 스 타킹을 신으면 엄지발가락의 발톱이 스타킹을 직접 자극 하지 않아 구멍 뚫림을 막아준다는 설명이다. 일견 실용성 높은 아이디어로 보이지만 반투명인 스타킹 재질을 감안했을 때 이 아이템은 그다지 여성들의 기 호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착용했다면 구두를 벗을 때마다 그 흔적이 역력히 드러날 수밖에 없 기 때문이다. 이런 우스꽝스러운 모양새를 감수할 여성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다. 그 때문인지 특허청은 다소 엉뚱한 이 제품의 실용신 안 등록을 거절했다.
박소란 기자 psr@sed.co.kr
자료제공: 한국특허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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