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 조선이 제작, 선박으로 배송된 뒤 미국에서 재조립된 버서는 헤드 드릴의 직경이 무려 17.5m에 달한다. 이 헤드 드릴과 10×15㎝의 비트들이 하루 평균 10.6m의 속도로 총연장 2.7㎞의 터널을 뚫고 있다. 헤드 드릴이 큰 바위들을 부수면 긁개가 잔해물을 컨베이어 벨트에 실어 지상으로 올려 보내는 메커니즘이다.
특히 버서는 2만5,000마력급 엔진을 장착하고 있지만 외부 동력이 아닌 자체 동력원에 의해 구동되기 때문에 시애틀의 전력망에는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다. 버서가 탄생시킬 새 지하 고속도로는 2015년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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