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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시대를 이끌 블루오션: 웰니스 IT

WELLNESS ERA

21세기 말이면 인간 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이제는 얼마나 오래 사는지가 아닌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지가 중요한 세상이 된 것이다. 바로 이러한 질 높은 삶을 구현해줄 첨병으로서 ‘웰니스 IT’가 고부가가치 블루오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항상 뜨겁다. 하지만 과거의 관심이 단순히 질병 없는 삶에 대한 것이 었다면 오늘날은 삶의 질까지 고려한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방점이 찍혀 있다. 무병장수를 넘어 웰리빙(Well-living)과 웰다잉(Well-dying), 다시 말해 웰니스를 지향한다는 얘기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을 통해 웰니스 지향적 삶을 현실로 만들어줄 ‘웰니스 IT’가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미래 캐시카우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마트 기기의 총아

웰니스 IT는 ICT와의 융합산업이라는 특성상 바운더리를 명확히 규정하기 어렵다. 때문에 분류기관에 따라 ‘U-웰니스’, ‘웰니스 케어’, ‘디지털 웰니스’, ‘스마트 웰니스’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는데 큰 의미에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U-헬스케어)’의 범주에 속한다. 다만 U-헬스케어가 만성질환자나 노령자 대상의 치료에 주안점을 둔 반면 웰니스 IT의 궁극적 목표는 일반인들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이다. 또한 U-헬스케어는 의료기관, 웰니스 IT는 사용자 주도적이라는 점도 근본적인 차이다.







구체적으로 웰니스 IT는 크게 정신건강 모니터링 기기 및 기술, 육체건강 모니터링 기기 및 기술로 구분된다. 전자는 스트레스나 우울증, 후자는 생체징후(심박수, 심전도 등)를 비롯해 만성질환(당뇨, 고혈압 등), 비만, 피트니스, 다이어트 등이 대상이다. 이외에 응급상황 감지·대응, 영양·투약·수면 관리도 웰니스 IT의 타깃에 속한다.

현재 가장 활력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운동량과 심박수, 그리고 수면 모니터링 기기다. 초기에만 해도 나이키의 퓨얼밴드, 피트비트의 플렉스처럼 팔찌 형태가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신발, 모자, 의류, 액세서리 등으로 디자인이 다각화됐으며 전용 어플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조언을 해주는 등 기능성과 효용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관련시장의 고도성장이 예견되면서 갤럭시 기어, 애플워치, 구글 글래스를 위시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들이 운동량과 생체정보 감지센서를 앞 다퉈 탑재 중이며 삼성전자가 갤럭시 S5에 심박측정용 광센서를 채용하는 등 스마트 기기의 맏형 격인 스마트폰 업계도 웰니스 IT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웰니스 IT를 빼놓고는 스마트 기기를 말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2018년 362조원 시장 형성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U-웰니스(웰니스 IT) 시장은 2013년 1,487억7,000만 달러(약 163조6,000억원)에서 2018년 3,301억 달러(약 362조3,500억원)로 연평균 24%의 성장을 구가할 전망이다. 전체 U-헬스케어 시장에서 U-웰리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8%에서 66%로의 상승이 예견된다. 웰니스 IT가 U-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얘기다.

시장조사기업 럭스리서치의 경우 전 세계 모바일 웰니스 IT 기기와 서비스, 어플 시장만 2023년 418억 달러(약 45조9,7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며 이중 생체징후 모니터링과 체외진단 기기의 비중이 329억 달러(약 36조2,000억원)로 전체의 75%를 점유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웰니스 IT 산업의 약진 요인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는다. 치료 중심의 여타 U-헬스케어 분야와 달리 웰니스 IT는 의료 관련 법규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 시장진입과 수출이 용이하다는 점, 그리고 기기와 서비스의 이용이 사용자의 자발적 선택에 의존해 거부감이 적다는 점이 그것이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이런 웰니스 IT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적극적 육성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일례로 미국의 웰니스 IT 투자액은 2010년 9억5,800만 달러에서 2013년 22억9,000만 달러로 2.4배나 늘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우리나라도 지난해 맞춤형 웰니스 케어를 13대 미래성장동력의 하나로 정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참여하는 공동 추진단을 꾸렸다. 추진단은 앞으로 기반조성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오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를 세계 5위권의 웰니스 케어 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ICT 기술력이 글로벌 톱클래스인 만큼 웰니스 IT산업의 성장은 국내 기업들에게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지원을 바탕으로 산학연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웰니스 (wellness) 웰빙(well-being)과 피트니스(fitness), 행복(happiness)의 성어로 육체적 건강을 넘어 정신적·감성적·사회적 건강 등 삶의 전 영역에서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웰니스 IT’는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웰니스 산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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