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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WP 기고문, 현지 댓글 내용은?

“청문회서 애국심과 관련된 질문은 당연”… 김씨 비판글 많아.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이 현지에서도 다양한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해당 기사에는 90개의 댓글이 달려있는 상황. 댓글의 대부분은 김씨가 올린 글을 비판하는 내용이며 실망을 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가장 많은 공감을 산 댓글은 S.J****씨가 쓴 장문의 댓글이다. 이 댓글은 “김종훈씨, 민족주의를 탓하는 대신 민주주의를 탓하세요”란 말로 시작한다. 김씨가 자신의 한국 복귀가 좌절된 이유로 한국인들의 민족주의를 탓한 것을 꼬집은 것. 이어 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열리는 청문회에 참석한 청문회 대상자가 애국심과 관련된 질문을 받지 않는다면 오히려 놀랄 것”이라며 올해 초 열렸던 미 국방장관 척 헤이글의 청문회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씨와 비슷한 이유로 미국 시민이 됐다고 밝힌 dm*****씨는 댓글에서 김씨의 임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김씨를 둘러싼 의혹들을 언급하며 “한국인들은 당신을 내쫓은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세상으로 그들을 이끌도록 당신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위공무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미국 스타일”이기도 하다며 “이러한 미국 스타일 또한 민족주의를 탓할 것이냐”고 김씨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씨가 글에서 ‘창조경제’의 모델로 이스라엘의 경제 시스템을 꼽은 부분을 언급하는 독자도 있었다. sc****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독자가“이스라엘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이스라엘이 민족주의를 가장 지향하는 국가 중 하나란 사실을 (당신은)알고 있겠지”라고 꼬집은 것.

댓글 중에는 김씨 주장에 공감하는 내용들도 있다. 한국에서 9년간 생활했다고 밝힌 한 사람(Ay****)은 한국에서 자신과 자식들이 겪은 인종 차별 경험을 언급하며 다른 문화를 가진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한국인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는 김씨가 글에서 미국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한국 언론과 네티즌들에게 “마녀 사냥”을 당했다고 밝힌 것에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김씨는 31일(현지시각) 워싱턴 포스트에 ‘새로운 세상의 오래된 편견(Old prejudices in new world)’란 제목으로 자신이 장관 후보에 임명되고 사퇴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며 심정을 밝히는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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