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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인수업체 내달 선정

 - 채권단, 의향서 제출 동국제강.美네이버스와 곧 협상돌입 -한보철강 인수업체 선정이 빠르면 다음달중 이뤄질 전망이다. 한보철강 채권단은 5월 중순까지 법정관리 정리계획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아래 이번주부터 한보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동국제강과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등 2개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채권단은 한보 당진제철소에 대한 정밀실사를 모두 끝낸 동국제강을 대상으로 먼저 협상에 돌입한 후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측과도 당진 제철소에 대한 정밀 실사를 마치는대로 협상에 나설 예정이어서 다음달이면 어떤식으로든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한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할 경우 기존의 한보 정리계획안에 따라 청산등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하는 채권단으로서는 동국제강이나 네이버스 컨소시엄과의 협상을 통해 정리계획안 작성 이전에 매각을 성사시켜야하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채권단 관계자도 『한보 인수업체를 선정한 후 그 내용을 토대로 회사 정리계획안을 작성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혀 한보처리가 법정관리 정리계획안 제출 이전에 급진전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인수희망업체인 동국제강과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측도 인수조건등에 채권단의 요구사항을 어느정도 반영키로 하는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 구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후산업 권호성(權浩成)사장은 지난주말까지 미국 투자사들과 해외철강관련업체들의 컨소시엄 참여문제를 미국에서 논의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네이버스 컨소시엄측이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보 매각 주간사인 BTC(뱅커스트러스트컴패니)는 상대적으로 인수 조건이 나은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무게를 두고 협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동국제강도 기존의 인수 조건을 고집 하기보다는 채권단의 요구를 어느정도 수용하겠다는 유연한 입장이어서 이번 한보 매각 협상은 어느때보다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한보처리가 2년넘게 지연되면서 국민들의 관심권에서 점차 멀어져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수많은 업체들과 접촉을 통해 2개의 인수 희망업체를 도출해 낸 만큼 이번에는 인수 희망업체들과 채권단이 서로의 명분을 살려주는 지혜를 발휘해 매각을 성사 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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