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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환경련 손잡았다.. 19일 갯벌 공동심포지엄

국토개발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 환경파괴라는 악역을 맡았던 국토연구원이 민간 환경단체와 손잡았다.국토연구원은 19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갯벌관리에 관한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생태적·경제적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는 갯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관리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국토연구원이 민간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행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도권과 비제도권」간의 만남은 국토연구원측이 먼저 제의하고, 환경운동연합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이뤄졌다. 지난달 27일 국토개발연구원에서 이름을 바꾼 국토연구원은 지금까지 갯벌보호보다는 간척을 통한 공단·주택단지개발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한 관변연구기관으로 이번 공동세미나 개최는 연구원의 변신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 그린벨트 전면해제와 관련, 해제기준과 폭을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건교부·국토연구원간 첨예한 마찰을 보이기도해 이번 행사는 연구원측이 보내는 화해의 제스처로도 볼 수 있다. 홍철연구원장은 『국토연구원으로 개명하면서 「개발」을 뺀 것도 개발만능시대의 국토개발전략을 수정하고 환경친화적 개발을 염두해 둔 것』이라면서 『앞으로 환경문제도 국토문제의 큰 범주에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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