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늘어나는 유럽 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해 ‘남유럽의 허브’라 불리는 이탈리아 로마에 신규 취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30일부터 인천~로마 직항편을 화·목·토요일 등 주 3차례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인천~로마 노선은 대한항공만 단독으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이달부터 아시아나항공 외에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항공까지 경쟁에 뛰어들면서 수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짜에 이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로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1997년), 영국 런던(2002년), 프랑스 파리(2008년), 터키 이스탄불(2011년)에 이은 아시아나항공의 5번째 유럽 취항지다. 이 노선에는 300석 규모의 B777기가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노선 탑승객 수는 지난 2009년 31만8,000명에서 2014년 58만1,000명으로 5년 새 83% 가량이나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중남부의 로마 취항으로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의 서유럽과 이스탄불이 이어지는 네트워크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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