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전기차 '스파크 EV' 출시… 10월초 판매 돌입
한번 충전에 135㎞ 주행…정부ㆍ지자체 보조 받으면 1,700만원대
한국GM이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의 전기차 버전인 ‘쉐보레 스파크 EV’를 공개했다. 이 차는 이미 나온 기아차 ‘레이 EV’, 앞으로 나올 르노삼성 ‘SM3 ZE’와 더불어 한국 전기차 시장의 기선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은 27일 인천 원창동의 한국GM 청라 프루빙센터에서 스파크 EV 신차발표회를 열고 10월 초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파크 EV는 GM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한국GM의 창원공장에서 지난 3월 처음 생산됐다. 4월 미국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현재 한국 시장을 위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스파크 EV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장착해 143마력의 최대출력과 57.4㎏ㆍm의 최대토크를 낸다. 정지상태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8.5초에 불과하다. 1회 충전 주행 거리 135㎞를 달성해 도시 생활서 이용하기에 충분하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스파크 EV는 운전의 재미까지 갖춘 무공해 도심차량”이라면서 “동급 최고 1회 충전 주행거리와 각종 장점을 감안하면 이 차야말로 한국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기차”라고 말했다.
차량 가격은 3,990만원으로 일반 경차에 비해 최대 4배 비싸다. 그러나 전기차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지역에 따라 최대 2,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 실구매 가격은 1,700만원 정도로 내려간다. 1년 1만5,000㎞ 주행하는 가솔린 경차 소유자를 가정하면 전기차로 바꿀 경우 7년간 1,208만원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이라는 게 한국GM 측 설명이다. 아울러 배터리의 내구성 등에 대한 소비자의 의구심을 없애기 위해 주요 부품에 대한 보증을 8년 또는 16만㎞로 파격 제시한 것도 특징이다.
호샤 사장은 “전기차는 2050년 전체 차 시장의 40%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GM과 한국GM이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한국GM 전신인 대우자동차 직원 출신인 홍영표 의원은 “스파크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선구적 역할을 한 경차”라면서 “스파크 EV 또한 세계 차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 스파크 EV 주요 특징
연료 | 전기 |
구동방식 | 전륜구동 |
최고출력 | 143마력(105㎾) |
최대토크 | 57.4㎏ㆍm |
배터리 타입 | 리튬이온 |
최고속도 | 145㎞/h |
1회 충전 주행거리 | 135㎞ |
충전시간 | 급속 20분ㆍ완속 6~8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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