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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또 상한가/1불 천백39원

◎사채 14.3%,주가 500선 붕괴정부가 금융시장안정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0일 외환시장의 나흘째 거래중단, 금리 급등, 주가 폭락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환율변동폭이 2.25%에서 10%로 확대된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상승제한폭인 달러당 1천1백39원까지 폭등, 개장한지 35분만에 거래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원화환율은 올들어 25.9%나 올랐다.<관련기사 3·17·20면> 외환딜러들은 환율이 달러당 1천3백원대까지 수직상승한 후에야 시장이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자금시장에서도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전일보다 무려 0.3%포인트나 뛰어오른 연 14.3%를 기록하는 등 금리 급등세가 지속됐다. 기업어음(CP) 유통수익률은 연 18.3%로 전일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증시에서는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대한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한때 주가지수가 25포인트나 하락했으나 막판에 실명제 유보설이 나돌면서 전일보다 14.18포인트 떨어진 4백88.41포인트로 마감해 하루만에 다시 5백선 밑으로 떨어졌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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