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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씨에스엘쏠라, OLED 수요 급증…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지난해 총액 넘어서

SMD에 아몰레드 소재 그린호스트 독점 공급<br>고화질 스마트폰 확대 수혜<br>실적 매년 급성장세 이어가

씨에스엘쏠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기소재를 정제하는 승화정제기를 2006년부터 제일모직^두산^독일 머크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사진제공=씨에스엘쏠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업체인 씨에스엘쏠라가 이달 말부터 상장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증권업계에서는 동종 업체인 덕산하이메탈이 상장 후 7년간 매출액이 12배나 급증했다는 점에서 씨에스엘쏠라에 대해서도 급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씨에스엘쏠라는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씨에스의 자회사로 OLED소재와 승화정제장비 개발 전문기업이다. 특히 최근 고화질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두산을 통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에 납품하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제품 중 전공수송층(HTL)에 들어가는 그린호스트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HTL에 들어가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국내에서 씨에스엘쏠라와 덕산하이메탈이 유일하다. 특히 OLED분야는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되는 사업이라 진입장벽이 높다. 또 전세계 OLED물량의 90%을 SMD가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씨에스엘쏠라의 제품이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3와 갤럭스노트2 등의 매출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전력소비가 적게 들고 색 구현력이 뛰어난 OLED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고화질 스마트폰이 확산됨에 따라 관련 시장도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OLED시장은 지난해 2,500억원 수준에서 2014년 1조3,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태플릿PC와 대화면 OLED TV의 증가도 관련 소재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시장 추세에 맞춰 씨에스엘쏠라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억원과 4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35%, 20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50% 늘어난 43억원이었다. 올해도 급성장세는 계속돼 3ㆍ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벌써 174억원에 달해 지난해 총액을 넘어선 상태며 영업이익(56억원)과 순이익(55억원)도 각각 지난해 1년간의 성적보다 많았다.

내년부터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방식의 TV를 응용한 화이트 AMOLED를 내놓으면 관련 시장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도 내년 상반기 55인치 OLED패널 생산에 나설 예정이며 대만의 AUO도 양산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이 회사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상장을 주관한 키움증권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와 납품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납품이 결정되면 제품 공급 다변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덕산하이메탈이 코스닥시장에 상장 후 덩치가 커진 것을 감안할 때 씨에스엘쏠라도 증시 입성 이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제 시작 단계인 씨에스엘쏠라는 지난해 9월에 관련 시장에 진입해 2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상장을 하면 SMD도 비율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커 덕산하이메탈과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경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 청약가이드

희망공모가격 1만원선… 24만주 일반 청약

구경우기자

통신기기 제조기업인 씨에스엘쏠라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7일과 18일 공모주 모집에 나선다.



씨에스엘쏠라가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 수는 120만주다. 공모주식은 일반모집과 우리사주조합에 각각 96만주(80%), 24만주(20%)가 배정된다.

일반모집 가운데 기관과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각각 72만주(60%), 24만주(20%)다.

최대주주는 씨에스로 전체 상장 주식(687만4,763주)의 36.88% 가량에 해당하는 지분 297만8,870주와 84만1,638주(10.42%)를 가진 변우근 대표이사의 지분은 2년간 보호예수된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되는 주식 24만주도 1년 동안 보호예수로 묶인다. 다만 공모를 통해 배정되는 물량 외에 우리사주조합에 사전 배정되는 주식 30주의 보호예수기간은 2013년 8월17일까지다. 또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50만6,060주도 보호예수조치로 상장 후 1년간 유통이 불가능하다.

희망공모가격은 1만원~1만1,000원으로 예정대로 청약이 진행될 경우 최대 12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액면가는 500원이다.

씨에스엘쏠라는은 이번 상장으로 모은 공모자금을 연구개발을 위한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총 공모자금 120억원 가운데 42억원을 연구개발과 신규 시설투자, 시설자금(71억원)에 사용된다.

씨에스엘쏠라 관계자는 "공모자금의 60% 가량은 내년 초 완공예정인 천안공장증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또 발광다이오드(OLED)재효산업은 높은 기술력과 장비로 경쟁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42억원 가량을 OLED재료합성 기계인 후드세트, 소작구조분석장비인 증착장비 등을 구매해 경쟁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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