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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아시아 국가들 속속 금리 인하
입력1998-11-04 00:00:00
수정
1998.11.04 00:00:00
미국과 영국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도 금리 인하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특히 유럽 국가들의 잇단 금리 인하로 독일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美달러貨는 주요 유럽 통화들에 강세를 보였다.
스페인의 중앙은행인 스페인은행은 3일 기준 금리를 3.75%에서 3.5%로 0.25% 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은행은 올 들어 4번째로 조정된 새 금리가 4일의 환매채 경매에 처음 적용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스페인의 주요 은행들도 우대금리를 0.25% 포인트씩낮추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은행은 스페인은행의 금리 발표 후 몇 시간만에 올 들어 6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 핵심 시장 개입 금리인 환매채 금리를 4%에서 3.75%로 0.25% 포인트 낮추고 예금증서(CD) 금리는 3.70%에서 3.50%로 0.20% 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스웨덴의 중앙은행인 릭스은행도 3일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환매채 금리를 4.10%에서 3.85%로 0.25% 포인트 낮춰 즉각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의 15개 회원국 가운데 11개국이 내년 1월의 유로貨 출범에 동참할예정이어서 이들 국가의 기준 금리는 가장 낮은 프랑스와 독일의 3.30%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금융계도 유나이티드 오버시즈은행(UOB)이 2일 오후 우대금리를 0.5% 포인트 낮춰 6.5%로 조정한 데 이어 싱가포르개발은행을 비롯한 3개 주요은행도 현재 7% 수준인 우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싱가포르개발은행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금융계 분석가들은 우대금리가 내년 중반에는 5%, 내년말에는 4% 안팍으로 각각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금리 인하 움직임이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 금융계도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낮출 태세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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