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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저축성 예금 급증

전년比 14.2% 늘어 8년만에 최대 증가율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이 심해지면서 시중자금이 저축성 예금으로 급속하게 쏠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증시가 추락한데다 은행들이 신용경색으로 돈이 모자라자 고금리로 특판 예금을 대거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2008년 중 은행수신 동향’을 보면 지난해 예금 증가액은 83조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증가액인 2조4,670억원(0.4%)보다 4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정기예금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전년보다 71조1,490억원(23.9%)이나 늘었다. 기업자유예금도 12조5,730억원 증가해 1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저축성 예금은 2000년 28.2%를 기록한 후 최대인 16.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상품성 계좌에서는 큰 폭의 자금이탈이 나타났다. 2007년 30조4,000억원이나 증가했던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 시장형 상품은 지난 한 해 동안 6조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이중 RP에서만 8조9,340억원(-26.7%)의 자금이 줄었다. 전년도 10조2,64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던 금전신탁에서도 9,600억원(-1.3%)의 자금이 감소했다. 손민근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조사역은 “은행들이 고금리 예금상품을 잇따라 출시했고 금융위기로 금융상품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예금으로의 자금집중이 나타났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가 크게 낮아졌지만 금융시장 불안으로 예금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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