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스모석유, 현대오일뱅크에 생산위탁 검토

일본의 정유 대기업인 코스모석유가 제휴를 맺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에 휘발유 생산을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코스모석유는 일본 내 휘발유 수요 감소로 국내 정유시설 감축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해 생산위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진 등의 재해발생에 대비해한 위험 분산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모석유는 지난 2009년 현대오일뱅크와 석유화학 공장인 ‘HC페트로켐’을 공동 설립한데 이어 올 7월에는 480억엔을 투자해 충남 대산에 벤젠, 톨루엔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합작 BTX 공장을 착공했다.

지난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에는 지바(千葉)현 정유소가 가동을 중단하자 현대오일뱅크로부터 일부 제품을 공급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