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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산업활동 동향… 실물경기 바닥 찍었나 일시 반등인가

광공업·서비스·건설·공공행정 4대부문 생산 증가<br>전 산업지수 2년 만에 최대폭 상승


'바닥을 찍고 있는 것인가, L자형의 긴 침체에서 나타난 반짝 오름세인가.'

실물경기가 올 들어 처음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광공업ㆍ서비스업ㆍ건설업ㆍ공공행정 등 4대 부문의 생산이 4월 들어 모두 증가했고 경기 예측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깜짝 반등으로 그칠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증가해 지난해 12월 이후 넉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도 0.2% 늘었고 건설업(9.4%)과 공공행정(11.4%)은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4대 부문 생산지수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전(全) 산업지수는 1.6% 증가했다. 2011년 6월 이후 최대 오름폭이다. 신창목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대체로 수치가 잘 나왔다"며 "하반기 완만한 경기 개선의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의 엔저공세,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등 대외경제의 불안정 요인을 감안하면 낙관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4월 전산업생산 증가세를 견인한 공공행정 부문의 경우 정부 조직개편이 늦어지면서 미뤄졌던 예산집행이 4월에 몰린 것이어서 경기회복의 근거로 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4월 들어 산업생산이 일제히 오르기는 했지만 전달 내림세를 만회하지는 못한 수준이라 '바닥론'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신중론을 폈다.

실제로 4월 소매판매를 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매출이 줄면서 전월 대비 0.5% 감소했고 설비투자 역시 같은 기간 4.0% 감소해 투자와 소비는 여전히 움츠러든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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