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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달러까지 갈수도" 최악 시나리오 대비

산업계 비상경영 강화

“두바이에 전화해 가격동향 체크하고 싱가포르에서 단 1달러라도 낮은 가격을 찾아봐.” 국제유가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2일 SK㈜ 석유트레이딩팀은 유가급등에 따른 손실폭을 줄이기 위해 비상이었다. 유가가 1달러 오를 경우 SK㈜가 당하는 하루 원가 손실은 74만달러.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산업계는 시나리오별 대책을 다시 점검하는 등 비상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은 하반기 예상 유가를 배럴당 70달러대로 올려 잡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 직접 원유를 도입, 정제해 판매하는 정유사들은 원유구매 시스템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석유에서 분해된 나프타가 원료로 사용되고 주에너지원으로 석유를 사용하는 석유화학업체들은 고부가제품 매출과 함께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비용절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SKC의 경우 ‘유가 100달러시대’의 시나리오까지 마련하고 이달부터 회사 차원의 10부제 도입 등 전사적인 에너지절감운동에 들어갔다. 연료비용이 총비용의 25% 이상이나 소요되는 항공사들은 이미 비상 연료절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파업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현재의 비상경영 수준을 한단계 높여야 하는지 고심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유가인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내수판매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지 않을까 우려하며 유가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자업계는 생산에 유가급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판매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송료가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와 운임료 협상, 매입자가 운송료와 운송 중 시세 변화분을 모두 감당하는 선상인도가격(FOB) 방식의 협상을 적극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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