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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4.7% 껑충

Mb 국무회의 직접 주재


지난달 우리 국민들의 먹거리 물가가 또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연속 4%대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특히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채소값이 한달 새 20% 이상 급등, 지난해 ‘배추대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관련기사 8면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했다.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난 3월(4.7%)와 같은 수치다. 전달보다는 상승폭이 0.3%포인트 확대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를 넘은 것은 올해 1월 4.1%를 기록한 이후 7개월째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보다 3.8% 올랐다. 2009년 5월의 3.9% 이후 26개월 만에 최고치다. 체감물가와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보다 4.8% 올랐다. 특히 식품가격이 6.3% 올라 생활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생선ㆍ채소류ㆍ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9.0% 급등했으며, 이 가운데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신선채소가 전월보다 21.5%올라 관련통계가 작성된 198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자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집중호우 관련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뒤, “농산물 수급과 가격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하고 2일 국무회의를 청와대에서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기자들과 만나“(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와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반기에도 물가상승압력이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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