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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공모주 신화'

증시 조정양상 지속에 하반기 신규 상장업체 절반이 공모가 밑돌아<br>공개 물량도 크게 늘어 수급 불균형에 투자 위축


SetSectionName(); 무너지는 '공모주 신화' 증시 조정양상 지속에 하반기 신규 상장업체 절반이 공모가 밑돌아공개 물량도 크게 늘어 수급 불균형에 투자 위축 최수문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하반기 들어 공모주 투자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 상반기만 해도 공모주 투자는 확실한 재테크 수단이었다. 상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상황은 달라졌다. 신규 상장업체들은 증시가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공모가격을 비교적 높게 매겼지만 증시가 조정양상을 지속하자 공모주 주가는 상장 직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상장사들이 공모가를 크게 낮추지 않는 한 공모주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 새내기주 절반 이상이 공모가 밑돌아 하반기 들어 새로 상장한 기업 16개 중 9개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22일 현재 한스바이오메드ㆍ동양생명보험ㆍ네오위즈벅스ㆍ아이앤씨테크놀로지ㆍ쌍용머티리얼ㆍ에리트베이트ㆍ모린스ㆍ제넥신ㆍ에스앤더블류 등 9개 업체의 주가가 공모가격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모린스의 주가는 2만4,150원으로 공모가보다 38.0%나 떨어졌고 생명보험사로는 처음으로 상장된 동양생명보험의 주가도 1만4,500원으로 공모가보다 14.7% 낮다. 이는 '상장 첫날 더블(주가 두 배)'이 마치 공식처럼 통했던 상반기 상황과 180도 달라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최근 공모주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은 상반기 과열양상에 따른 부작용이 증시조정 우려와 맞물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급등하자 상장을 미뤄왔던 업체들도 앞다퉈 기업공개(IPO)를 추진했고 이는 곧 공급과잉으로 이어졌다. 신용각 현대증권 IPO부장은 "9월 이후 공모물량이 몰리는 데 반해 이를 소화해줄 수 있는 IPO 관련 기관투자가는 그리 많지 않아 수급에 문제가 생겼다"며 "기관도 과거처럼 무작정 공모투자에 나서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 공모주 물량은 늘어났지만 투자 수요는 줄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현재 4ㆍ4분기 공모일정이 확정된 기업은 모두 13개로 공모금액은 무려 1조5,630억원에 이른다. 최근 공모를 취소한 포스코건설(1조원)을 제외해도 이 정도다. 이는 올 1ㆍ4분기(467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33배에 달한다. 올 들어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자 IPO를 위한 공모금액은 ▦2ㆍ4분기 5,037억원 ▦3ㆍ4분기 8,500억원 등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공모물량이 투자 수요를 압도할 정도로 늘어나자 수급 불균형이 빚어졌다. 특히 증시가 9월 말 고점을 찍은 후 조정양상을 보이자 일부 기업들은 IPO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상당수 신규 상장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자 투자 수요는 더욱 위축되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IPO 연기 사례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상당수 신규 상장 추진 기업들이 상반기의 '공모주 신화'를 잊지 못하고 비교적 높은 수준의 공모가격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의 투자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높은 공모가를 요구하면 IPO는 제대로 진행되기 힘들다. 증권사의 한 IPO 관계자는 "당장 급하지 않은 경우라면 굳이 현재 시점에서 공모에 나설 필요는 없다"며 "최근 공모시장의 부진은 올 상반기 중 공모가격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데 따른 부작용이기 때문에 공모가를 적정 수준으로 낮추지 않으면 시장의 호응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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