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엔터테인먼트와 MOM미디어가 엔터원이 아닌 엠아이자카텍으로 우회상장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펀지엔터 및 MOM미디어는 엔터원측이 인수합병을 취소함에 따라 엔터원으로의 우회상장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엠아이자카텍과의 주식교환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펀지엔터 및 MOM미디어는 최대주주인 김동현씨가 지난해 11월 엔터원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엔터원과의 합병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김동현씨가 엔터원 대표이사를 사임하면서 엔터원과의 결별이 예상돼왔다. 김동현씨는 이날 보유중인 엔터원의 주식(8.8%)을 엔터원 계열사인 다나넷에 넘겨 지분관계를 정리했으며 향후 스펀지엔터 및 MOM미디어와 엠아이자카텍의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엠아이자카텍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엔터원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으며 엠아이자카텍도 8.65% 하락해 2,4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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