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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반도체 장비ㆍ재료株 실적개선 기대
입력2003-01-23 00:00:00
수정
2003.01.23 00:00:00
이상훈 기자
반도체 장비ㆍ재료 업체들이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투자확대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23일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부문에 지난해보다 56.2% 증가한 5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 국내 장비ㆍ재료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피에스케이(31980), 원익(32940), 아토(30530), 한양이엔지(45100), 에스에프에이(56190) 등 반도체 장비ㆍ재료 업체의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발주처인 삼성전자의 12인치 라인 투자와 투자가 중단된 시스템 LSI 라인의 재투자 결정은 지난해 치중한 증설투자와는 달라 국내 장비ㆍ재료 업체들의 실적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D램 가격의 급락세와 전반적인 업계 불황 속에서 삼성전자가 2년 만에 반도체 2개 라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밝힌 데다 총8,000억원 규모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6라인의 투자가능성도 열어둬 장비ㆍ재료 업체들의 영업 리스크가 대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이들 업체의 불만이었던 납품 단가 하락 압력도 반도체 수주 시장 자체의 규모가 커져 충분히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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