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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패밀리 레스토랑 불황 타개 비법은? "선택과 집중"

매출 가장 높은 매장만 두고<br>상권 겹친 점포는 과감히 정리<br>오래된 매장은 리뉴얼 전략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들이 매출 부진을 이유로 신규점포 오픈 보다는 기존 매장 문을 잇따라 닫는 등 불황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과거 공격적 매장 오픈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이들은 상권이 겹치는 곳의 점포를 정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선택과 집중'식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한해 11개점의 문을 열면서 동시에 15개 매장을 폐점, 현재 74곳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CJ푸드빌의 빕스는 올해 신규 점포는 내지 않을 계획이고 같은 계열의 씨푸드 레스토랑인 씨푸드오션도 지난해 4개 매장을 철수한 뒤 현재 남은 8곳의 매장 수를 유지해갈 방침이다. 뚜레쥬르 등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확장을 거듭하는 반면 비교적 단가가 높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경우 매출부진 탓에 현상유지에 만족해야 될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롸이즈온의 베니건스도 지난 5월 목동점을 폐점해 마켓오를 제외하면 현재 29곳의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 상권이 오래된 탓에 수익을 내기 힘들었다는게 베니건스 관계자가 밝힌 목동점 폐점 이유다. 올해 신규 점포 개설도 아직 미정이다. 업계 1위인 아웃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07년 10개점, 지난해에도 3개점을 오픈했던 아웃백은 올해에는 2월 제주에 매장 한 곳을 낸 것 이외에는 현재 연말까지 점포 오픈 계획이 없다. 제너시스BBQ의 씨푸드 레스토랑 오션스타는 지난 5월 적자 누적으로 명동점을 폐점했다. 제너시스BBQ는 계속되는 적자에 허덕이는 이 브랜드를 지난해 하반기 매각을 추진했을 정도. 이 회사 관계자는 "운영은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지만 기회가 되면 브랜드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각 업체들은 상권이 겹치는 곳의 점포를 정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선택과 집중'식의 영업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CJ푸드빌측은 "인접한 상권에 복수 점포가 있어 매출이 부진한 대구점 등을 중심으로 폐점을 한 상태"라며 "덕분에 점포는 줄었지만 전체 매출은 작년 상반기의 1,200억원과 올해 큰 차이가 없고 점포당 매출은 약간 증가했다"고 전했다. 빕스는 당분간 확장보다는 원래 있던 점포의 개별 매출을 높이는 방향으로 영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썬앳푸드의 토니로마스도 고객층이 겹치는 지역의 점포를 과감히 정리했다. 작년 5월 예술의 전당점과 상권을 공유하는 강남점을 폐점했고, 홍대점도 같은 이유로 4월 문을 닫았다. 토니로마스 관계자는 "예술의전당점과 광화문점 등 주요 매장으로 가까운 고객을 유인하는 것이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매장 수를 늘리기 보다는 매출이 가장 높은 기존 점포에 집중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는 지금 섣부른 확장보다는 기존 시장을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취약한 매장을 정리하고 오래된 매장을 리뉴얼 하는 등 원래 점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식의 영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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