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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성장률 6.4% 뚜렷한 호전"

외국인들이 본 한국경제 전망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은 환율하락, 공공부채 증가등 위험요인에도 불구, 올해 우리경제가 지난해에 비해 뚜렷하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내금리는 상승세를 지속,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기업의 전문가 42명과 IBM, HSBC등 세계 유수의 기업및 연구소에 근무하는 해외전문가 13명등 총 55명으로 대상으로 올해 경제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런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올해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 =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는 것은 원화가치 상승이었다. 원화가치가 오르는, 즉 환율이 하락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있다. 또 세계경제가 성장의 추진력을 잃고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공공부채의 증가를 걱정하는 시각이 많았고 인플레이션 우려와 고금리도 함께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경제회복에 따른 임금상승 압력과 이에 따른 노사관계 악화도 빼놓을 수 없는 위험요인이다.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는 미국경제 하락과 미국 증시폭락을 꼽았다. 고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컸고 러시아와 동구권의 불안도 세계경제에 나쁜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지적했다. ◇2000년에 벌어질 일들 = 올해 우리 경제에선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이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예상했다. 또 대우관련 부실채권 문제, 금리상승, 과도한 인플레이션등 악재를 예상한 전문가도 많았다. 증권및 투신업계 재편과 외국인에 의한 은행인수등 금융부문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었고 E-비즈니스의 급격한 성장도 중요한 사건으로 예측됐다. 세계경제에서는 미국의 성장률 둔화와 미국증시의 향방, 유로강세와 달러약세, 일본경제 회복등으로 예상했다. 미국경제의 경우 장기호황을 누렸던 99년과 달리 성장둔화를 예측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올해 경제는 지난해보다 호전 = 한국경제에 대해 국내전문가 42명중 34명이 호전을, 8명이 악화를 예상했다. 또 해외 전문가 13명중 12명이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봤다. 국내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이유로는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이 가장 많았고 소비심리 상승에 따른 내수증가, 경제구조의 강화, 경제의 안정성장, 대외여건 호전등도 지적했다. 세계경제는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회복, 미국의 적정성장, 개도국 금융시장의 안정등이 호전요인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국내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본 전문가들은 『99년의 고도성장은 98년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뿐』이라거나 『기업과 금융의 구조조정이 미흡하다』, 『고금리와 원화가치 상승이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경제의 주요 지표 =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는 6.4%. 응답자의 41.8%인 23명이 5.5∼6.5%로 전망했다. 8%이상을 예상한 전문가도 10명이나 됐으며 「5%이하」라는 비관전인 전망은 단 3명에 그쳤다. 원화가치를 나타내는 환율은 평균 1,106원으로 전망했다. 1,100원 내외라는 응답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1,150원을 예상한 사람은 12명이었다. 금리는 72.5%인 29명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 공공부문 부채증가등이 원인이다.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10%, 현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응답은 17.5%에 불과했다. 연말 주가전망치 평균은 1,215포인트. 1,000미만으로 전망한 사람은 단 4명인데 비해 1,400이상으로 낙관한 사람이 21%인 8명이나 됐다. 손동영 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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