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는 지난해 원료가격 강세와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총 차입금 규모도 1,403억원에서 3,965억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영업호조 및 설비투자 종결로 연간 1,400억원 규모의 잉여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지난 2007년 수준인 주당 2,000원의 배당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현주가 대비 5%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울산에 14만평의 유휴부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시가로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주당 순자산가치가 55,000원 수준으로 자산가치도 우량하다. 올 1ㆍ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482억원으로 전분기 866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ㆍ4분기는 글로벌 경기부양 대책 효과로 화학제품에 대한 구매수요 증가 및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2.5배, 주가순자산배율(PBR) 0.7배에서 거래되는 만큼 동종업종의 경쟁업체와 비교해볼 때 현 주가 수준은 매우 저평가돼 있는 상태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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