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은행] 업무제휴 봇물

흥국생명은 7일 조흥은행과 종합금융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에 관한 기본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산개발이 끝나는 내년 3월부터는 보험과 은행의 연계상품이 등장해 은행의 전국 지점망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고 각종 대출금이나 보험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또 보험사 영업점에 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인출기(CD)가 설치돼 입출금이나 대출서류 접수 등의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대한·교보·삼성생명은 이에 앞서 제일은행과 업무제휴를 맺고 제일은행 전국 지점에서 CD를 통해 약관대출금이나 보험금 등을 찾을 수 있게 했다. 국민생명은 국민은행과 동양생명은 평화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어 은행 통장에서 보험료를 내거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주택은행은 ING생명과 업무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고 신한은행도 신한생명과 업무제휴를 맺고 입출금 시스템을 개발, 내년부터 은행에서 보험업무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융기관간 장벽이 허물어지는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방카슈랑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이를 앞두고 은행과 보험사의 업무제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은행과 보험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에 따라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승호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