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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리오스, 공 9개로 3타자 연속 삼진

국내 프로야구 사상첫 진기록

두산 베어스의 용병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가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공 9개만을 던져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낚았다. 리오스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7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선 8회말 6번 대타로 나선 이진영과 7번 박경완, 8번 최정을 잇따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 동안 프로야구에서 1이닝에서 공 10개로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것은 선동열 삼성 감독이 현역시절 2차례 기록하는 등 총 13번 있었지만 공 9개로 3타자 연속 삼구 삼진은 리오스가 처음이다. 이날 SK 타선을 상대로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리오스는 1대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최근 부친상을 당했던 리오스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장례를 치르고 장거리 비행 끝에 16일 복귀했지만 하루만에 마운드에 올라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김병현(플로리다 말린스)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이던 2002년 5월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공 9개로 3타자 삼진을 낚은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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