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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선 삼성전자株

삼성전자(005930)의 주가 향방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몇 일 남지 않은 올해 증시에서 거래소 시가총액의 20%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44만원 선에서 횡보하면서 종합주가지수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500원(0.57%) 오른 44만1,500원에 마감, 거래일로 4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UBS증권 창구 등으로 대량 매물을 쏟아내며 매도흐름을 이어갔지만, 삼성전자 측의 자사주 매입에다 저가 매수세가 더해져 간신히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 동안 외국인 매도에 맞서 주가 하락을 방어하던 215만주의 자사주 매입이 거의 마무리 된데다, 주요 모멘텀인 반도체 D램 가격이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중기 추세선인 120일 이동평균선(43만6,000원) 위에서 반등하느냐, 아니면 추세 붕괴의 위험을 맞느냐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물론 상당수 전문가들은 120일선만 무너지지 않는다면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4ㆍ4분기 실적 발표를 재료로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4ㆍ4분기 및 내년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가는 “삼성전자는 지난 9월말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중기추세선인 120일선에서의 지지력을 시험 받고 있다”며 “내년 1월 미국 기업들의 분기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정보기술(IT)섹터의 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강해 삼성전자 등 기술주들이 다시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로 대변되는 IT주들이 가격부담 등의 이유로 지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고비만 넘기면 실적 모멘텀에 근거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주요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올 4ㆍ4분기 실적이 `깜짝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세중 동원증권 투자분석가는 이와 관련, “미 나스닥시장에서 IT주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가 되살아나면 국내 증시도 반전의 계기를 찾을 것”이라며 “연말 주가 조정을 이용해 삼성전자 등 IT를 매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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