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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포스코, 우즈벡서 가스 발견

국내 2년치 소비량 추정

석유공사와 포스코가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에서 가스가 발견됐다. 우즈베키스탄 진출 이래 첫 번째 성과로 매장량이 우리나라의 2년치 소비량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이 50%를 출자한 40억달러 규모의 수르길 가스전 프로젝트도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현물출자를 약속해 내년에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에서 1차 탐사정을 시추한 결과 하루 50만㎥(원유 환산 약 3,100배럴) 규모를 시험 산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아랄해 탐사광구는 우즈베스키탄 정부와 한국ㆍ러시아ㆍ중국ㆍ말레이시아 컨소시엄이 각각 20%의 지분을 가졌고 한국 컨소시엄에는 석유공사(10.2%)와 포스코(9.8%)가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오는 8월 말 1차 탐사정에서 50㎞가량 떨어진 곳에 2차 탐사정을 시추할 계획이어서 2차 시추 결과에 따라 발견잠재자원량이 확정된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아랄해에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가스가 발견돼 현지에서 흥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매장량은 2차 탐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우즈베키스탄 측은 6,300만톤(LNG 환산치)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한해 가스 소비량이 2,500톤 정도임을 감안하면 2년 정도 쓸 수 있는 규모다. 한편 최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사상 최대 사업인 수르길 가스전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에서 9월22일까지 수르길 프로젝트에 대한 현물출자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며 "계획서가 제출되면 올해 말까지 준비를 끝낸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가스전 개발과 화학 플랜트 건설을 연계한 사업으로 화학 플랜트 건설에 24억달러가 드는 등 사업비가 총 40억달러에 달한다. 가스공사와 호남석유화학이 각각 17.5% 등 한국 컨소시엄이 50%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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