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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포커스] 롯데 잇단 M&A 추진설에 “후계구도 작업등“ 設 분분

“롯데가 배제된 인수ㆍ합병설이란 없다 ” 15일 롯데그룹의 우리홈쇼핑 인수 추진설이 나돌자 유통 업계는 `사실이냐`는 민감한 반응과 `또 M&A타령 이냐`는 시큰둥한 반응이 엇갈렸다. 이에 대해 롯데측은 이제는 대(對)언론 답변의 지침처럼 굳어져버린“전혀 사실무근”이라는 한마디로 일축했고, 우리홈쇼핑은 “롯데측에 해명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며 펄쩍 뛰었다. 롯데그룹의 이 같은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는 측은 “롯데의 왕성한 식욕은 그룹의 후계구도와 관련이 있다”라는 나름대로의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들어 불거졌던 한화유통ㆍCJ홈쇼핑 인수설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다시말해 2세들에게 그룹의 주력사업인 유통ㆍ제과ㆍ유화ㆍ면세점ㆍ식품ㆍ주류 등을 나눠 주기 위한 황금분할 완성의 전단계 조치라는 이야기다. 특히 롯데는 슈퍼와 같은 소형 유통업종과 홈쇼핑만 인수 하면 `온ㆍ오프라인 유통의 완벽한 라인업`이라는 퍼즐을 완성하게 돼 그룹 고위층이 더욱 집착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이에 따라 홈쇼핑업계는 롯데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후발 업체인 농수산쇼핑이 일찌감치 홍역을 치른데 이어 최근에는 업계 2위 CJ홈쇼핑까지 날벼락을 맞은 상황에서 누구라도 구설에 오르내리지 말라는 보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설사 인수ㆍ합병대상에서 벗어나더라도 일단 롯데라는 유통 공룡이 경쟁사를 인수,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날이면 어떤 업종이라도 판도 변화는 불가피하다. 또 경쟁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백화점과 신용카드업을 통해 구축한 인프라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롯데를 상대로 싸우는 것은 여간 버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수대상으로 지목됐던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잇따른 롯데의 유통업체 인수설은 해당업체와 접촉이 노출되며 불거진 경우도 있지만 경쟁 업체에서 흘린 경우도 있다”며 “인수ㆍ합병과 관련한 물밑 작업이 역공작과 재뿌리기가 횡행하는 진흙탕 싸움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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