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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비계열사 수출 비중 60% 넘어

㈜대우는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비계열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67억5,500만달러에 달해 비계열사 수출 비중이 63%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비계열사 수출 비중이 46%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증가한 것으로 대우는 올해 말까지 비계열사 수출이 전체의 59%에 달하는 84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종합상사의 비계열사 수출 비중이 계열사 수출 비중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가 비계열사 수출 확대를 통한 자생기반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관련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비계열사 수출 신장을 주도하고 있는 품목으로는 자동자 부품과 화학제품·섬유경공업·철강제품 등이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9월 말까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5억2,5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으며 화학제품은 14% 증가한 7억2,600만달러, 섬유경공업제품은 18% 증가한 5억6,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현상은 현재 워크아웃에 들어간 계열사 제품의 수출 차질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수출 협력사들의 지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우는 적극적인 시장개척 활동을 통한 비계열사 제품 수출 확대를 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룩한다는 계획이다. 대우는 이를 위해 현재 2,600여개에 달하는 국내 협력업체수를 차부품과 전자·섬유경공업·화학·철강 등 주요 품목으로 확대해 3년 이내에 5,000개사로 늘리고 해외바이어도 8,000개에서 1만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재용(金在鏞) 경영기획담당 상무는 『회사의 수익성과 수출회복을 위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전문생산업체 등 비계열 생산업체와의 수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설명하고 『적절한 수출 금융시스템이 뒷받침되면 경영의 조기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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