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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증권사, 외국인보다 영향력 크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매를 추종하는 이른바 `외국인 따라잡기' 투자방법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실제 외국인보다 외국계 증권사의 매매 동향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이 순매수할 경우 개인들의 추종매매로 주가가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외국인 매매 동향은 장이 마감된 이후에 발표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장중 외국계 증권사 동향에 주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1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20개중 주가가 내린 종목은 현대차와태평양, 삼성SDI, LG상사 등 4개였으며 이중 태평양과 LG상사는 외국계증권사 순매수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태평양은 이날 매수상위 창구에 노무라증권이 1천600주를 매수, 3위에 올랐으나 매도상위 3위인 CSFB증권의 매도가 2천480주로 더 많은 것이 주가에 영향을미친 모습이었다. 또 LG상사도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18위를 기록했지만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에 따른 영향에서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외국인이 순매도했으나 외국계 증권사 순매도에 포함되지 않아 주가가 오른 사례도 있다. 21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20개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7개로 이중 외국계 증권사가 순매도하지 않은 종목은 KT와 대우차판매 등 2개였으며 KT는 외국계 증권사 순매수 2위였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20일에도 두산중공업은 외국인이 16억5천만원 어치를 순매도, 상위 12위에 오른반면 외국계 증권사 순매수 6위에 오르면서 주가는 0.4% 올랐다. 그러나 21일에는 두산중공업의 외국인 매도가 확인되고 매도 상위창구에 CSFB증권이 5만5천600주를 매도 상위 2위를 기록해 주가는 4.38% 하락했다. 대신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나오는 물량의 대부분은 외국인이지만 모두가 외국인은 아니다"라며 "또 국내 증권사를 통한 외국인 매매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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