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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맥주 시장 본격 진출


국내 맥주시장 본격 진출 프리미엄 맥주‘프리미엄 몰츠’이달 출시 일본 맥주3위인 산토리가 오비맥주와 손잡고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호가든, 하이네켄 등이 이미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고급 수입맥주시장에 일본 맥주사들이 잇따라 가세하면서 향후 외국 브랜드 맥주시장을 둘러싼 쟁탈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5일 일본 산토리홀딩스가 한국 맥주시장 2위 업체인 오비맥주와 손잡고 한국시장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비맥주는 이달 중순부터 산토리의 고급맥주인 ‘프리미엄 몰츠’를 한국 시장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 오비 관계자는 “7~8일 전후로 정식계약을 맺고 중순이후 제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토리가 해외 맥주사업을 위해 현지업체와의 제휴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비맥주도 현재 벡스, 레떼 등 수입맥주를 판매하고 있지만 일본 맥주 판매로 브랜드를 더욱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맥주판매는 오비맥주가 출자한 주류수입 전문업체 케이에스비씨가 도맡아 진행한다. 오비맥주는 단순 판매를 넘어 장기적으로는 프리미엄 맥주생산을 위해 산토리사와 기술제휴를 추진해왔으며 이를 위해 지난 달에도 이호림 오비맥주사장이 일본을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가 산토리맥주를 들여온 것은 국내 수입맥주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맥주 수입규모는 3,582만4,000달러로 지난 한해 총 수입액 3,715만6,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선호 맥주들이 국내 생산맥주에서 수입맥주로 다양화되고, 주 소비층도 20~30대 젊은층으로 옮겨가면서 고급 맥주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수입되는 프리미엄 몰츠는 일본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맥주로 통한다. 이 제품은 이미 소형 주류수입업체를 통해 들여와 조선·신라호텔과 강남 규동(牛丼)집 등에서 소량 판매돼 왔다. 일본 현지에서는 350㎖ 캔이 240엔(약 3,267원)정도로 국내에 본격 수입되면 현재 대형마트에서 2,000~3,000원대에 팔리는 유명 수입맥주들 가격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토리의 몰츠맥주는 100%맥아로 만들어 맥주애호가들로부터 뒷맛이 깔끔하고 맥주 본래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전체 국내 맥주시장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4% 정도에 불과해 오비맥주는 이번 주류수입이 제품 포트폴리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맥주 수출 60%를 차지하고 있는 오비맥주는 국내에서 호가든, 버드와이저 등을 OEM(주문자상표부착)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다만 주류업체들이 향후 고급맥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터다지기에 나서고 있는 만큼 판매후 기술제휴 등의 장기적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일본 맥주시장 점유율 38%를 차지하고 있는 기린 맥주는 하이트맥주에서, 아사히는 롯데와의 합작사인 롯데아사히 주류를 통해 수입되고 있다. 이에 앞서 매일유업은 일본 4위인 삿포로 맥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2월부터 삿포로 맥주를 팔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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