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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대형세단 국내 첫선

내달 濠홀덴사 생산 '스테이츠맨'<br>완제품 도입 年2,000대판매 목표<br>완성차 5社 시장쟁탈전 가열될듯

닉 라일리(왼쪽) GM대우 사장과 데니 무니 홀덴사 회장, 조상훈 주 호주 한국대사가 스테이츠맨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GM대우가 내달말 고급 대형세단인 ‘스테이츠맨(Statesman)’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 에쿠스, 기아 오피러스, 쌍용 체어맨, 르노삼성 SM7이 각축을 벌이는 대형차 시장에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11일 호주 멜버른의 홀덴 본사에서 “GM 자회사인 홀덴사가 생산ㆍ판매하는 스테이츠맨을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일단 홀덴사의 현지 모델을 완제품으로 들여와 판매하되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도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스테이츠맨은 호주 대형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베스트셀러 모델이자 GM대우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는 대형세단이다. 이 차는 인기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남자 주인공 박신양이 타고 다녀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닉 라일리 사장은 이날 “스테이츠맨은 생산물량이 적어 연간 판매목표를 2,000대 정도로 낮게 잡고있다”며 “이로써 GM대우는 이제 경차부터 대형 세단까지 승용차 모든 차종을 한국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스테이츠맨은 국내 대형차(리무진 제외)중 차체 길이 및 앞바퀴와 뒷바퀴의 거리가 가장 길어 안정된 승차감과 넓고 안락한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련미가 돋보이는 외부 스타일을 갖췄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후륜 구동방식을 채택해 승차감과 주행 성능이 뛰어나며 차량 높낮이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서스펜션 자동 조절시스템(ALS)과 CBC(Corner Brake Control)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추는 등 안전성을 크게 강화했다. 스테이츠맨은 GM 고유의 ‘얼로이텍 V6’ 엔진을 장착, 최적의 V6엔진 각도인 60도를 구현했으며 최고 출력 258마력과 동급 최고 연비(리터당 8.6㎞)를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운전석 메모리 시트를 비롯해 ▦전좌석 히팅 ▦과속 경고 ▦오토 스타트 등 한국 소비자를 겨냥한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 박재찬 마케팅담당 상무는 “140여개의 시험 엔진으로 60가지 이상의 테스트를 완벽하게 거쳤을 정도로 부드럽고 안전한 승용차라는 게 강점”이라며 “대형차 내수시장에서 ‘젊은 고급차’라는 개념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5월말 국내에 선보이는 차량은 2,800cc와 3,600cc 두 종류이며 판매가격은 4,000만~5,000만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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