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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환란때보다 나쁘다

11월 소비자 기대지수 86.6, 4년만에 최저로<br>고소득층도 사상최악 추락…내수회복 비상등

소비심리 환란때보다 나쁘다 11월 소비자 기대지수 86.6, 4년만에 최저로고소득층도 사상최악 추락…내수회복 비상등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소비심리가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 나빠졌다. 특히 고소득층의 소비심리가 사상최악으로 추락해 내년 경기회복의 관건을 내수 부문에 두겠다는 정부의 목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ㆍ생활형편 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86.6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내년 상반기까지 내수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 2000년 12월의 82.2 이후 4년 만의 최저치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2월의 86.7보다도 더 낮다. 기대지수가 100을 웃돌면 6개월 후의 경기가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다. 항목별로는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75.5로 2000년 12월의 64.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도 91.1로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소득계층별로는 올들어 90선을 꾸준히 웃돌았던 월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기대지수가 88.7로 전달보다 2.7포인트나 추락하며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심리위축(86.5→83.4)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두드러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지난달 62.8로 한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체감경기가 계속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자산가치평가지수도 주택ㆍ상가(90.3), 금융저축(87.2), 주식ㆍ채권(82.2) 등 분야를 막론하고 무차별적으로 하락했다. 6개월 전보다 저축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는 12.8%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채가 늘었다고 밝힌 가구는 27.9%로 전달보다 1.2%포인트나 늘어나 소비지출 여력조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현상경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4-12-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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