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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나선특구에 오는 6월쯤 전력공급

중국이 북한과 중국이 공동 개발 중인 북한 나선 경제특구에 오는 6월쯤 전력공급을 개시할 전망이다.

19일 연변인터넷방송에 따르면 두만강 유역의 대북 교역 거점인 지린성 훈춘시 당국은 올해 북한에 대한 송전사업을 비롯한 대북 경제협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방송은 훈춘시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대북 송전사업이 오는 6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나선 특구로 가는 관문인 훈춘 취안허 통상구와 북한 원정리를 잇는 새 다리(일명 신두만강대교)와 훈춘 시내와 취안허통상구를 잇는 도로 건설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도했다.

중국의 대북 송전사업은 훈춘에서 나선 특구까지 66㎸ 송전선로 97.8㎞ 설치와 나선시 변전소 건설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해부터 이 사업이 중국 공기업인 중국국가전력망공사(SGCC)가 국외로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첫번째 사례며 나선 특구의 인프라 건설을 촉진하고 입주기업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해왔다.



이번 보도는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이후 중국의 대응 조치가 주목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과의 경제협력 실무를 담당하는 지방정부 관계자가 기존에 추진해 온 북ㆍ중 경협사업이 변함없이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나선 특구 개발 참여가 나진항을 통한 ‘동해 출구 확보’라는 실질적 필요에 의해 이뤄진 만큼 북한의 핵실험에 관계없이 관련 인프라 구축과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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