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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인력 쏠림현상 심화

10대기업 21% 늘고 中企는 11%증가 그쳐…자금은 60%이상 中企에 집중


연구 인력도 대ㆍ중소기업간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ㆍ부가가치뿐 아니라 연구개발(R&D) 파트에서도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국가 R&D 자금의 60% 이상은 중소기업에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17일 과학기술부ㆍ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기업에서 활동 중인 연구원은 지난 2005년 16만3,646명에서 2006년 17만9,709명으로 9.8% 증가했다. 이는 주요 대기업이 R&D 투자를 확대하면서 연구 인력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0대 기업의 연구원 수는 4만3,633명에서 5만2,906명으로 무려 21.2%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연구 인력은 9만601명에서 10만595명으로 1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2배 정도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2005년 기준으로 총 연구원 수에서 10대 기업 R&D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32.2%까지 육박한 상태다. 활동하는 연구 인력 10명 중 3명은 10대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R&D 인력 쏠림현상은 대ㆍ중소기업간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국가의 R&D 지원은 여전히 중소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되고 있다. 2003년의 경우 총 R&D 예산 8,145억원 가운데 79.9%인 6,514억원이 중소기업 지원에 사용됐다. 이 비중이 2004년 75.4%, 2005년 67.9% 등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중소기업 비중이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김중수 경희대 교수는 “대기업의 문제는 생산ㆍ분배보다 인재의 독점에서 찾을 수 있다”며 “대ㆍ중소기업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생협력보다 R&D 인력 등 고급 인재들이 중소기업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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