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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석씨 해외도피 확인땐 강제송환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김대웅·金大雄 검사장)는 14일 알스톰사 로비스트 최만석(59)씨의 행방과 관련해 비공식경로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최씨의 소재를 확인중이다.대검 박상길(朴相吉) 수사기획관은 『가능한 여러 루트를 통해 최씨가 미국 LA지역에 머물고 있다는 첩보와 증언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법무부를 통해 공식적으로 공조요청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지 재외공관 등에 파견된 수사 관계자들을 통해 최씨가 목격됐다는 LA동부 롤렌하이츠와 주거지인 남부 토런스 등지에서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한 탐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확인 결과 최씨가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드러날 경우 지난해 발효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을 통해 강제송환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외도피 사실이 맞다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범죄인인도조약을 통해 강제송환하는 절차 밖에 없지만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최씨가 도피목적으로 해외에 출국한 경우 최씨의 알선수재 혐의 공소시효는 공범인 호기춘(51·여)씨의 재판확정시기와 관계없이 도피기간 만큼 정지된다. 검찰은 또 최씨의 서울 주거지인 서초동 S아파트에 거주하다 지난 1월6일 캐나다로 출국한 K(49·여)씨의 행적이 최씨의 행방과 관련성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그러나 지난해 10월 말 최씨를 조사한 뒤 곧바로 출국금지 및 수배조치를 취했고 공식 출국기록이 없는 점, 최근까지 국내에 있었던 흔적이 남아있는 점 등에 비춰 최씨가 국내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추적하는 등 탐문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콩 소재 외국계 은행에 개설된 최씨의 모(母) 계좌에서 미국LA로 일부 자금이 송금된 흔적을 포착하고 자금추적을 위해 미국 사법당국에 공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입력시간 2000/05/1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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