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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미래를 빚어내는 '흙의 예술'

4회 경기도 세계 도자비엔날레…이천·광주·여주서 27일까지 열려

제4회 국제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덴마크 작가 보딜만츠의 '건축적 부피'. 기하학적 드로잉이 그려진 10개의 심플한 용기가 방사형으로 뻗쳐 용기의 건축적 공간구성을 이룬 작품이다.



지난달 28일 제4회 경기도 세계 도자 비엔날레의 막이 올랐다. ‘미래의 아시아를 빚자(Reshaping Asia)’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 등지에서 오는 5월 27일까지 3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가 넘치는 이번 전시를 미리 살펴 보았다. ■관람 요령= 이번 전시는 아시아 도자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5개의 핵심 기획전으로 구성됐다. 먼저 아시아의 현재를 보여주는 ▦아시아테마세계현대도자전은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등 14개국 26명의 현대 도예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찻잔, 생활용기부터 설치작품에 이르기까지 아시아의 풍부하고 다양한 현대 도자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국제공모전에서는 대상 수상작인 ‘건축적 부피(Architectual Volume)’를 비롯해 도자만의 아름다움에서 나아가 도자의 한계를 뛰어넘은 작품들까지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전시장 한 쪽에는 작가가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필름을 상영, 재미를 더한다. 수상작을 포함한 입선작들은 조형 도자의 경우 이천세계도자센터, 생활도자는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서 전시된다. 지난 행사때 일반 관람객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세라믹하우스’전시는 ▦세라믹하우스Ⅲ로 이름을 바꿔 여주 세계생활도자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호텔 로비, 레스토랑 등 상업적인 공간에서 어떻게 도자를 활용하는지 보여준다. 한국-터키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동서도자유물의 보고 특별전은 동서문화의 융합을 보여주는 터키만의 도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광주조선관요박물관에서 열리는 이 특별전에는 오스만투르크 제국 시대의 국보급 전통 도자들이 전시된다. 박신희 광주조선관요박물관 큐레이터는 “문화에 맞게 변형된 도자 문화의 다양성을 느끼는 것이 이번 전시의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 도자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제2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과 불교, 천주교 등 다양한 종교적 명상 속 도자를 만날 수 있는 종교관련 문화상품개발전 ‘그릇, 명상을 담다’ 등의 전시도 열린다. 각 전시장에서는 1일 3회(오전 11시/오후 2시/4시) 전문 설명요원이 해설을 해주며 이밖에도 음성가이드 시스템을 상시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아이부터 어른까지 직접 참여해 흙을 만지고 도자기 성형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이천행사장에서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인 ‘두 세라믹, 고 비엔날레(Do Ceramic, Go Biennale)’의 일환으로 키즈워크샵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이 직접 흙을 빚어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제공되며, 참가자들은 전시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 흙밟기, 흙물로 그림그리기, 흙던지기 등의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이천의 토야놀이방과 흙놀이공원, 여주의 흙놀이방과 토야도예공방 등 아이들이 흙놀이를 통해 도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놨다. 도예 장인들과 일반 관람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인 ‘클레이 페스티벌’에서는 ‘도자경진대회’, ‘천년도자 기록 남기기’, ‘흙놀이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공연 이벤트로는 전국직장인밴드와 비보이들이 경연을 벌이는 ‘프린지 페스티벌’이 매 주말 열린다. 이밖에 관람객이 행사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응모하는 ‘토야포토제닉’을 비롯해 퍼포먼스&프린지, 페이스페인팅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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