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어떠한 도발 행위도 반대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15일 중국 베이징 8ㆍ1청사에서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동언론보도문’을 발표했다. 그동안 총 여덟 차례의 양국 간 국방장관회담에서 공동 보도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 측은 천안함ㆍ연평도 사태 등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최근의 한반도 긴장 고조가 북한의 무력 도발에서 비롯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김 장관은 “북한이 군사적 모험을 강행할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다. 량 부장 역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북한의 도발 행위에 반대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와 함께 중국 총참모부 부참모장과 한국의 국방차관이 참여하는 고위급 연례 국방전략 대화 개설에 합의하고 7월 말 제1차 한중 국방전략대화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 지난 2005년 이후 중단된 양국 군간 교육교류를 내년부터 재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교육 과정에 대한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국방부는 “한반도 안정ㆍ평화는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됨에 양측이 공감을 표했다”며 “북한 도발ㆍ위협에 대한 확고한 원칙과 자세 견지가 북한 도발 억제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이번 회담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해·공 상륙훈련] 화보보기 ['철통방어' 실전같은 훈련]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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