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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정보산업 경기 불투명/정보산연 조사

◎기업실사지수 작년비 17P 낮아/내수감소·엔저 등 영향 컴·SW부진 심해올 상반기 정보산업의 기업실사지수(BSI)가 95를 나타내 정보산업의 경기가 침체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가 컴퓨터·주변기기·정보처리부문 2백4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15회 정보산업 반기 경기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보산업의 경기를 예측하는 BSI가 지난해 상반기 지수인 1백12 보다 17포인트 낮은 9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보산업의 경기는 지난해 하반기의 95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내수부진이 겹치면서 침체상태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내 경기 침체에 엔저현상까지 겹쳐 대내외 경기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컴퓨터본체와 소프트웨어산업이 하락세를 지속해 생산량, 내수판매량, 가동율 등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부문별로는 컴퓨터본체산업의 경우 생산과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과 수익성 등이 다소 호조를 보이면서 BSI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8포인트 상승한 96을 나타냈지만 경기침체는 지속될 전망이다. 또 프린터 보조기억장치 등 주변기기산업의 BSI는 내수와 수출의 호조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5포인트 상승한 1백5를 나타내 다소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서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소프트웨어산업은 내수부진과 업체간의 과열경쟁으로 90의 BSI를 기록하는데 그쳐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산업활동이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한편 제품별로는 컴퓨터본체의 경우 MMX를 지원하는 1백50∼2백MHz 펜티엄 데스크톱PC와 고성능 노트북PC가 내수시장을 주도하고 주변기기는 A4 레이저프린터와 고급잉크젯프린터, 17인치 컬러모니터, 2∼2.5GB HDD, 12배속 CD롬 드라이브 등이 주력제품군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소프트웨어산업은 불경기로 기업들의 정보시스템 투자가 위축되는 가운데에도 CALS(광속상거래), ERP(전사적기업관리), 번역소프트웨어 분야는 활기를 띨 전망이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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