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병남 父子 "아들과동업하니든든하고매출쑥쑥"

치킨매니아 서울산업대점


"혼자 운영했으면 초기 시행착오를 빠르게 극복하기는 어려웠겠죠. 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점포운영 노하우를 쌓으니 어느새 맛 집으로 입 소문이 났어요" 서울 노원구 공릉동 서울산업대 인근에 위치한 유러피안 치킨하우스 '치킨매니아'(www.cknia.com) 서울산업대점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점포다. 유통업을 하던 정병남(사진 왼쪽) 사장은 좀 더 안정적인 사업을 찾다가 치킨호프전문점에 도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치킨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인 데다 호프를 함께 판매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죠" 유럽풍 패밀리레스토랑처럼 꾸민 인테리어도 눈에 띄었고 웰빙 트렌드에 맞춰 트랜스지방이 없는 채종유(유채씨에서 채유한 기름)를 사용하고 새우치킨, 바비큐, 오븐구이 등 특화된 메뉴가 잘 개발된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부담감도 컸다. "외식업에는 초보이고 나이도 적지 않았던 터라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더군요. 누군가와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그는 아들 정자람(26ㆍ오른쪽)씨에게 함께 할 것을 권유했다. 내 가족만큼 믿을 수 있고 의지가 되는 든든한 동업자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침 아르바이트와 식자재 납품을 하면서 외식업 창업에 뜻을 품고 있던 아들도 아버지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 아들과 함께 발품을 팔며 3개월 여 만에 구한 점포가 바로 서울산업대점. 치킨호프를 좋아하는 대학생들이 주 고객층인데다가 배후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어 배달 주문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정 사장은 주방을 맡고 아들은 홀을 전담하기로 역할을 분담하고 지난해 3월 점포를 오픈했다. 창업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겪었다. "불 세기와 소스 조절이 잘 안 돼 맛이 일정하게 나오지 않았어요. 너무 바싹 튀겨지거나 소스를 너무 많이 넣어서 제 맛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죠"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면 당황해 매뉴얼대로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연습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고 영업시간 전과 영업이 끝난 후를 이용해 아들과 함께 닭을 튀기고 또 튀겼다. 그 결과 재료 준비부터 손님 테이블에 올리기까지 모든 조리과정을 꼼꼼하게 정리한 '비법 노트'도 만들어 냈다. 직원들에게도 항상 친절을 강조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스낵류가 떨어지면 곧바로 갖다 주고,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바로 불러주세요'라는 멘트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학교 앞이라는 상권 특성을 감안해 지난 겨울방학 기간에는 전단지 홍보와 책자형 광고를 실시하고 쿠폰서비스도 도입해 배달 매출 비중을 높였다. 이들 부자는 132㎡ 남짓한 점포에서 한 달 평균 5,50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 순수익은 1,500만 원 선.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