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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흑자 8개월來 최저

피땀 흘려 수출해서 번 외화가 배당금 지급과 특허권 사용료 등의 형태로해외로 새나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공개한 ‘3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9억7,200만달러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 다. 부문별로 무역의 결과로 나온 상품수지는 26억8,800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서비스 수지와 소득수지가 각각 6억5,000만달러와 7억2,000만달러의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소득수지에 포함되는 배당금 지급액과 서비스 수지 중 특허권 사용료 가 사상 최고액이거나 이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 경상수지 악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장기적인 추이로도 배당금과 특허권 사용료로 외국으로 빠 져나가는 돈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경상수지를 압박하는구조적인 요인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에게 송금한 배당금은 10억5,000만달러. 3월 기준으로 사상최대다. 지난해 4월 배당금 지급액이 11억9,900만달러로 사상 최대지만 통 상 3월보다 4월의 배당 지급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4월 배당지급액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거의 확정적이다. 우리나라는 12월 결산법인이 대부분을 차지, 배당금 지급이 3월과 4월에 집중돼 있으며 그중 4월이 최고점을 나타낸다. 조성종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4월 배당금을 전망하지 않아 얼마라고 예상할 수는 없다”면서도 “3월보다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에 지급한 특허권 사용료도 가장 많았다. 3월 특허권 사용에 대한 지급액은 6억8,400만달러. 반면 외국에 특허권을 팔아 벌어들인 돈은 1억7,200만달러에 불과해 기타 부문 서비스 수지는 마이너스 6억8,300만달러를기록했다. 이 같은 소득수지와 서비스 수지 악화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지난달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38.0%늘어난 212억2,000만달러로 상품수지의 대규모 흑자(26억9,000만달러)를 이끌어냈다. 1ㆍ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38.0%증가한 593억7,000만달러를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수출둔화를 예상하고 있어 향후 소득수지와 서비스수지 악화가 고착화될 경우 경상수지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배당금 지급과 특허권 사용료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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