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신입사원들이 지난 해 7월 입사 후 1년 동안 영업 현장에서 몸소 겪은 ‘을’ 체험기를 이달 말 책으로 엮어 내놓는다.
2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 책은 신입사원 71명이 의류ㆍ가방 납품업체에서 직접 상품을 만들거나 농수산물 경매 시장을 방문하는 등 협력회사 체험 교육 과정에서 보고 배운 내용을 담았다. 신입사원들은 백화점에서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의류업체에서 소재 선정 및 제품 원가 산정방식 등을 배우고 직접 의류를 제작해보기도 했다. 또 화장품 제조업체에서는 화장품 표시광고법, 준보석 업체에서는 생산과정을 배우는 등 다양한 이론 수업을 받았다.
신세계 강남점에서 명품을 담당하는 김혜지 신입사원은 “직접 의상과 가죽제품을 제작해 본 것이 현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협력사원들과 소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군선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은 “신입사원들의 현장 근무는 고객 응대는 물론 협력회사와 협력사원들이 영업 중 겪는 상황들을 직접 느끼도록 해준다”며 “협력사를 진정한 파트너로 인식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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