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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LG디스플레이, LCD 성수기 접어드는 3분기 실적도 '맑음'

중소형 패널 비중 다시 늘고 가격도 안정세 회복 전망<br>8세대 OLED 양산준비도 총력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선보인 5.2인치 풀HD IPS-LCD 패널. 지난해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FHD 액정표시장치(LCD)를 선보였던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에는 현존하는 FHD LCD 패널 중 가장 좁은 2.3㎜ 베젤과 가장 얇은 2.2㎜ 두께를 구현한 FHD LCD 패널을 공개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업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20일 전 세계에서 최초로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누적 생산량 10억대를 돌파했다. 1995년 8월 처음으로 LCD 패널을 생산한 지 17년 만이다.

또 올 5월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1ㆍ4분기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은 4,461만대로 27.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09년 4ㆍ4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출하량뿐만 아니라 매출액과 면적 기준으로도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1위의 디스플레이업체답게 LG디스플레이는 2ㆍ4분기 비수기와 고객사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LG디스플레이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은 3,659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41.8%,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3%나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061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2ㆍ4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이유를 "엔저로 인한 재료비 구입 비용 감소 등 외부적인 요인과 대형 TV 판매 확대 및 감가상각비 감소 등 내부적인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3ㆍ4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전망을 더 밝게 보고 있다. 2ㆍ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LCD산업이 성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LCD산업은 3ㆍ4분기 말에 성수기에 진입해 4ㆍ4분기 중반까지 이어진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3ㆍ4분기 면적 기준 출하량은 계절적 수요 증가로 전 분기 대비 한 자릿수대 초중반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판가는 단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3ㆍ4분기 중반 이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면적당 판매 가격이 높은 중소형 패널의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도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LG디스플레이의 전체 매출에서 중소형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1ㆍ4분기에 27%를 유지하는 등 최소 20% 수준을 유지해왔다. 2ㆍ4분기에는 그 비중이 17%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3ㆍ4분기에는 다시 평균 수준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사장은 "LG전자 등 주요 고객사들이 3ㆍ4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중소형 패널의 매출 비중이 1ㆍ4분기 수준 혹은 그 이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미국 경기 회복과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효과로 애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패널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장기적인 성장 계획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경쟁이 심화된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성장동력을 전환하기 위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극찬을 받은 55인치 OLED 패널을 발표했으며 올 1월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를 출시했다. 이어 최근에는 파주공장에서 8세대 OLED 생산라인 장비 반입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를 시작했다. 장비 반입식에서 한상범(사진) LG디스플레이 사장은 "55인치 OLED 패널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신규 라인의 내년 하반기 양산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OLED TV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LCD 시장을 대체하고 LG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OLED TV 시장은 내년 40만대 수준에서 2017년에는 900만대 규모로 23배나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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