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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한일단조 "해외 주문 폭주… 올 1500억 매출 올릴 것"

북미 등 상용차 교체수요 몰려<br>연내 1개 생산라인 증설 추진<br>영업이익률도 8%선 달성 기대




"수출물량을 맞추기 위해 최근 3개월 동안 창원ㆍ진천공장 내 3개 생산라인을 토ㆍ일요일까지 풀가동하고 있지만 물량을 공급하기도 빠듯하다. 올해 매출 1,400억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 목표인 1,500억원(영업이익 106억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성호(43ㆍ사진) 한일단조 대표는 25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트럭ㆍ버스 등 상용차 교체수요까지 맞물려 하루에도 3~4개의 해외 상용차 부품 메이커들이 (상용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스핀들 등의 공급을 요청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단조는 지난해 60만개 가량의 스핀들(액슬하우징에서 차축ㆍ드럼을 지지해주는 부품)을 생산했는데 올해는 130만개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연돼오던 북미ㆍ유럽의 상용차 교체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부품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유로화 강세로 유럽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에는 글로벌 상용차 부품 메이커인 메리터(Meritor)가 한일단조를 파트너로 공식 채택했다. 이 대표는 "이달 말까지 메리터에 (초도물량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스핀들 15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며 추가 발주도 기대된다"며 "기존 우량 거래처인 다나(DANA)에 이어 메리터를 거래처로 확보, 글로벌 고객 다변화를 통한 지속성장 엔진을 장착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수요가 폭주하면서 목숨처럼 지켜온 품질ㆍ납기 준수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생산라인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월 10만개 수준인 스핀들 생산량을 연말께 월 12만개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연내 1개의 신규 생산라인을 증설,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일단조는 1966년 설립 이후 합금강이나 탄소강을 불에 달궈 두들기는 단조공정으로 내구성ㆍ내마모성이 우수한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해왔다. 트럭ㆍ버스ㆍ대형 트레일러 등의 동력전달장치 가운데 액슬샤프트(차동기어에서 바퀴로 동력을 전달해주는 축), 링기어(추진축의 동력을 전달하고 회전력을 조절), 스핀들(액슬하우징에서 차축ㆍ드럼을 지지) 부문에서 국내시장의 90~75%를 점유하고 있다. 스핀들의 경우 북미 상용차 시장에서도 7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단조 기술을 이용해 로켓탄ㆍ박격포탄 등의 몸체인 탄체(彈體)를 생산하는 방산사업도 안정적 수익원이다. 지난해 방산부문 매출은 181억원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4개의 해머를 장착, 기존 설비보다 생산성이 3배 이상 뛰어나고 수입에 의존하던 중대형 고합금강 단조제품도 생산할 수 있는 래디얼(Radial) 단조설비도 지난해 말부터 본격 가동, 관련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원전용 피팅부품, 금형공구강, 고합금강(Ni-Alloy), 철도차량부품(Work Roller), 조선ㆍ풍력ㆍ항공부품 등을 생산할 수 있는데 원전 부품의 경우 지난해 말 인도 MTAR사에 샘플을 공급, 오는 6월께 양산물량이 정해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래디얼포징 등 신규 사업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5.6%에 그쳤던 영업이익률도 올 1ㆍ4분기 6~7%, 연간 8%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태국 현지법인의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한일단조만의 신공법으로 원가절감 효과가 가시화돼 10%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목표도 2,100억원으로 세워놓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일단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59억원)보다 3.3% 줄었다. 올해 정상 가동에 들어간 태국법인에서 발생한 15억원의 영업손실이 반영됐고 국내에서도 신규사업 인프라 비용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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