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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해역 불법 이민자 태운 배 침몰해 180여명 사망·실종

리비아 북부 트리폴리 앞바다에서 이민자들을 태운 배가 22일(현지시간) 침몰해 난민 180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트리폴리 동쪽 약 60㎞ 해상에서 이민선이 침몰, 탑승자 16명은 구조했으나 시신 15구를 수습했고 170명은 실종됐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나무로 만든 사고 선박에는 약 200명이 타고 있었으며,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인들이 희생자들 가운데 포함됐다고 말했다.

또 장비부족으로 사고 해역에서 구조정 한 척만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비아, 튀니지 해역에서는 이탈리아나 몰타로 가려는 사하라 이남 출신 불법 이민자들을 태운 배가 자주 사고를 당하고 있다.

앞서 21일에는 튀니지 앞바다에서 이민자 75명이 닷새간 바다에서 표류한 끝에 탈진한 상태로 구조됐다. 이들은 리비아에서 출발해 튀니지를 거쳐 이탈리아로 향하던 길이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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