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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사업형 지주회사로 거듭난다
입력2008-04-16 17:15:23
수정
2008.04.16 17:15:23
"조선·車등 종합부품사 도약… 2012년 매출 3조 6,570억"
두산 사업형 지주회사로 거듭난다
"조선·車등 종합부품사 도약… 2012년 매출 3조 6,570억"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올해 말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두산이 주류ㆍ출판ㆍ전자 등 기존 사업은 물론 부품사업을 육성해 사업형 지주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밝혔다. 순수 지주사가 아닌 사업형 지주사 형태로 전환해 직접 캐시 플로어 및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두산은 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사업형 지주회사로의 전환과 오는 2012년 매출 3조6,570억원, 영업이익 3,970억원 등을 달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사업계획을 밝혔다.
㈜두산은 우선 최근 인수한 유압기기 생산업체 동명모트롤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건설기계, 광산ㆍ농기계를 비롯해 조선ㆍ자동차를 아우르는 종합부품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부품사업의 단계별 성장전략을 실행해 2012년에 이 부문에서 매출 1조3,0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산은 또 원천기술 확보와 브랜드 가치 증대를 통한 로열티 수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밥캣 브랜드 사용료로 올해 80억원이 예상되는 로열티 및 라이선스 수입을 2012년에는 640억원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밖에 ㈜두산은 기존 사업군의 경우 2012년까지 매출 2조3,000억원에 영업이익률 9.1%를 목표로 설정했다. 전자회로용 인쇄기판과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전자BG는 반도체 패키징용 제품 비중을 늘려 2012년에 매출 7,270억원, 영업이익률 9.5%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주류BG는 소주 '처음처럼'의 수도권 점유율을 같은 기간까지 35%로 늘리고 와인 및 저도주 시장을 주도해 매출 4,850억원에 영업이익률 9.0%를, 의류BG는 골프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 2,900억원에 영업이익률 12.1%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식음료 포장용기 사업을 하는 테크팩BG는 차별화된 캔 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 2,760억원에 영업이익률 9.7%를 목표로 잡았고 출판BG는 온라인 콘텐츠 사업을 육성해 매출 2,600억원에 영업이익률 10.5%를 달성할 방침이다.
㈜두산은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 등 계열사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한편 부채비율을 올해 156%에서 2010년 123%, 2012년 70%로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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